최저임금 약속한 남궁훈 카카오 前 대표, 상반기 IT 보수킹 ’97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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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한 장애 책임을 지고 대표 사퇴 의사를 밝힌 남궁훈 카카오 전 대표. /사진=뉴스1
지난해 10월,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한 장애 책임을 지고 대표 사퇴 의사를 밝힌 남궁훈 카카오 전 대표. /사진=뉴스1

올해 상반기 IT업계에서 가장 많은 보수를 챙긴 사람은 남궁훈 카카오 (50,700원 ▼900 -1.74%) 전 대표인 것으로 밝혀졌다. 남궁 전 대표는 스톡옵션으로만 약 94억원을 받았다. 2위는 크래프톤 (161,500원 ▼1,600 -0.98%)의 김창한 대표, 3위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이진수 각자대표다. 최수연 네이버(NAVER (221,000원 ▼1,000 -0.45%)) 대표는 10억4200만원을, 홍은택 카카오 대표는 6억원을 수령했다.

14일 공시된 IT업계 반기보고서를 종합하면 2023년도 상반기 IT업계에서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사람은 96억8300만원을 받은 남궁 전 대표다. 지난해 10월 대표에서 물러나 총 23만7754주의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을 행사했고, 94억3200만원의 차익을 거뒀다. 남궁 전 대표는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로 촉발된 대규모 서비스 장애 책임을 지고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남궁 전 대표는 상반기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 센터 상근 고문으로 활동한 급여 2억5000만원도 함께 수령했다. “카카오 주가가 15만원이 될 때까지 연봉과 인센티브를 보류하고 최저임금만 받겠다”고 공언하며 IT업계 연봉 꼴찌를 기록했던 대표 재직 시절과 다른 결과다.

IT업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보수를 챙긴 건 크래프톤의 김창한 대표다. 김 대표는 급여 4억8100만원, 상여 27억9500만원 등 총 32억7600만원을 챙겼다. 김 대표에 이어 이진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각자대표가 26억9300만원을 받았다. 이 대표는 급여 7억5000만원과 스톡옵션 행사 차익 26억1800만원(6만주)을 챙겼다.

반기마다 연봉킹으로 주목받았던 김택진 엔씨소프트 (262,500원 ▼1,000 -0.38%) 대표는 올해 IT업계 연봉 4위를 기록했다. 김 대표는 총 26억3600만원을 챙겼는데, 이 중 급여가 12억8000만원, 상여가 13억5000만원이다. 상여에는 단기성과 인센티브 3억5000만원, 리니지W 개발 및 상용화 기여 관련 특별 장기기여 인센티브 10만원이 포함됐다.

엔씨소프트에는 총 5명의 임원이 15억이 넘는 연봉을 챙겼다. △이성구 부사장(본부장)이 16억5800만원 △최홍영 상무가 16억5800만원 △김택헌 CPO(수석부사장)가 15억2700만원 △박선우 상무(DD)가 15억2700만원이다. 이들은 모두 약 10억원의 리니지W 개발 및 상용화 성과금을 챙겼다.

국내 양대 포털 수장인 네이버의 최수연 대표와 카카오의 홍은택 대표는 각각 10억4200만원, 6억400만원을 챙겼다. 최 대표는 급여 3억원과 상여 7억2000만원을 받았고, 홍 대표는 상여 없이 급여만 받았다.

네이버에서는 기술 부문을 담당하는 글레이스CIC의 이건수 전 대표가 가장 많은 보수를 챙겼다. 이 전 대표의 보수 12억5900만원에는 퇴직금 4억3500만원과 스톡옵션 3억7400만원이 포함됐다. 창업주인 이해진 GIO(글로벌투자책임은) 12억4800만원을 받았다.

카카오에서는 배재현 카카오 CIO(공동체투자총괄대표)가 18억200만원을 받았다. 배 CIO는 급여 1억400만원, 상여금 10억원을 챙기며 카카오 임원 중 유일하게 별도의 기타 특별 상여를 받았다. 해당 상여금은 올 상반기 전략적 목표 달성에 따른 것인데, 에스엠 (136,700원 ▲200 +0.15%)(SM)엔터테인먼트 인수 주도 성과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 밖에도 컴투스 (51,300원 ▼400 -0.77%)의 송병준 의장이 10억2000만원, 넷마블 (46,550원 ▼3,050 -6.15%)의 방준혁 사내이사가 7억3200만원, 데브시스터즈 (35,600원 ▼1,300 -3.52%)의 이지훈 대표가 7억500만원을 받았다. 위메이드 (39,600원 ▲1,500 +3.94%)에서는 박관호 이사회 의장이 8억원을, 장현국 대표가 5억원을 챙겼다. 이들 보수는 모두 상여 없이 급여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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