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고루 먹는’ 넥슨, 글로벌 확장 전략 자신감 이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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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신문(AP뉴스)/ 이미지 제공 = 연합뉴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넥슨 사옥
©AP신문(AP뉴스)/ 이미지 제공 = 연합뉴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넥슨 사옥

[AP신문 = 배두열 기자] 넥슨이 장르 다변화, 게임성 집중 전략으로 글로벌 게임시장 전역을 공략하고 있다. 목표 시장을 특정 지역이나 국가가 아닌 전 세계로 설정해 개발 가능한 장르의 한계를 뛰어넘는 것과 동시에, 개발 초기 단계부터 테스트를 통해 게임을 공개하고 피드백을 수용하며 게임의 완성도를 높여 나가는 개발 전략을 병행하고 있다. 

넥슨은 다양한 장르에서 기존 문법을 탈피한 글로벌 맞춤형 게임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해양을 탐험하는 ‘데이브 더 다이버’, 중세 판타지 속 백병전을 펼치는 PvP 게임 ‘워헤이븐’, 3인칭 루트슈터 게임 ‘퍼스트 디센던트’, 팀 기반 FPS 게임 ‘더 파이널스’, 3인칭 PvPvE 탈출 슈팅게임 ‘아크 레이더스’ 등이 대표적이다. 

이는 글로벌 게임시장의 변화와도 맞닿아 있다. 게임 시장 조사기관 뉴주(Newzoo)에 따르면, 2022년 세계 게임 이용자 수는 약 32억명으로 꾸준한 증가세인 가운데, 게임성이 다른 수많은 장르의 게임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 

실제, 글로벌 최대 게임 플랫폼 스팀 내 인기순위에는 루트슈터, 어드벤처 RPG, CO-OP 슈팅, 배틀로얄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들이 상위권에 안착해 있고, 국내에서는 인지도가 낮고 개발 이력이 미비하지만 세계적 관점에서는 수십만 명이 동시 접속해 플레이하는 주류 장르로 사랑받기도 한다. 

넥슨은 장르의 다양화와 함께 콘솔 플랫폼도 지원해 이용자 저변을 넓히고 있다. PC, PlayStation, Xbox 시리즈에서의 크로스 플레이, 닌텐도 스위치 버전도 제공하는 등 전 세계 이용자들이 사용하는 게이밍 기기를 지원함으로써, 범용성을 높임과 동시에 더 많은 이용자를 확보한다는 목표다.  

지난 6월 28일 글로벌 동시 출시한 ‘데이브 더 다이버’는 깊은 바다속을 탐험하는 독창적인 게임성을 앞세워 ▲국내 최초 스팀 리뷰 평가 약 3만7000개에서 ‘압도적으로 긍정적’ 등급 ▲최고 동시 접속자 9만8480명 기록 ▲게임 리뷰 사이트 메타크리틱에서 89점, 오픈크리틱 90점을 받아내는 등, 대한민국 게임 역사의 ‘최초’ 기록을 갈아치웠다.

특히, 확률형 아이템을 배제한 패키지 게임으로서, 온전히 서브 브랜드 ‘민트로켓’ 이름을 걸고 게임성만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이끌어낸 점에 넥슨의 새로운 도전이 조명받고 있다. 

중세 판타지 배경 대규모 전장에서 오로지 냉병기로만 전투를 펼치는 팀 대전 PvP 게임 ‘워헤이븐’도 글로벌 게이머들에게 강렬한 존재감을 심었다. 지난 6월 20일 개최된 스팀 온라인 행사 ‘넥스트 페스트’에서 개성 있는 캐릭터, 짜릿한 액션성, 웰메이드 PvP 게임으로 일일 활성 플레이어 수 1위를 차지하고 인기 출시 예정 제품 2위를 기록했다. ‘워헤이븐’은 올 가을 얼리 액세스를 앞두고 있다. 

넥슨의 글로벌 기대작 ‘퍼스트 디센던트’는 슈팅과 RPG가 결합된 루트슈터(Looter Shooter) 장르 신작으로 ‘서든어택’, ‘히트2’, ‘V4’ 등 슈팅게임, RPG 개발로 유명한 넥슨게임즈의 핵심 역량이 합쳐진 작품이다. 언리얼 엔진 5 기반 차세대 글로벌 트리플 A급 게임으로 개발 중이며 동서양 글로벌 시장에서 모두 성공하기 위해 PC, PlayStation, Xbox 시리즈 동시 출시를 준비 중이다.

지난 글로벌 스팀 베타 테스트에서 호쾌한 전투 액션, 비주얼 퀄리티에서 루트슈터 장르 팬들에게 호평을 받았으며, 그래플링 훅, 캐릭터 움직임, 총기 개선 등 이용자들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개선해 나가는 개발 과정을 공개하며 이용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퍼스트 디센던트’는 3분기 PC와 콘솔 플랫폼에서 동시 플레이 가능한 크로스플레이 베타 테스트를 앞두고 있다. 

다양한 글로벌 흥행작들을 개발한 역량을 지닌 넥슨의 스웨덴 소재 자회사 엠바크 스튜디오에서도 새로운 게임성을 선보일 슈팅게임 2종을 개발하고 있다. ‘더 파이널스’는 그간 경험할 수 없었던 역동성과 전략성을 지향하는 1인칭 팀 대전 슈팅게임으로 파괴 가능하고 다변하는 전장에서 속도감 넘치는 슈팅 액션을 경험할 수 있다. 3월과 6월 두 차례 진행한 글로벌 베타 테스트에서 얻은 피드백을 바탕으로 업그레이드하여 올해 서비스 돌입을 목표로 한다.

3인칭 PvPvE 탈출 슈팅게임 ‘아크 레이더스’ 또한 독특한 게임성을 바탕으로 게이머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지난 6월 29일 진행된 클로즈 알파 테스트에서 ‘아크’ 드론을 피해 필요한 물자를 모아 탈출하는 주요 콘텐츠를 공개했으며, 하이-퀄리티 비주얼, 협력 플레이(CO-OP) 재미 등으로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넥슨 관계자는 “넥슨은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다양한 장르를 선택해 차별화된 게임성을 제공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유저들이 원하는 재미와 더불어 테스트를 통한 유저 피드백 수용, 발 빠른 개발 과정 공개, 게이밍 플랫폼 확장 등 글로벌 유저들의 만족을 최대로 끌어올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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