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이 지난 6일, 일부 지역에 신작 ‘디펜스 더비’를 소프트론칭했다.
라이징윙스가 개발한 ‘디펜스 더비’는 타이틀명에서 알 수 있듯 우리가 아는 타워 디펜스 장르의 게임이다. 성의 중앙에 9개의 공간이 있고 플레이어는 이 공간에 적을 공격할 유닛을 배치해야 한다. 3*3의 9개 공간 중 중앙은 영웅 유닛이 고정배치된다. 그 이외의 8개 지역에 유닛을 배치한다. 그리고 게임이 시작되면 적들은 성을 한바퀴 돌아 성문을 공격한다. 적이 성문을 파괴하지 못하도록 최대한 오래 지켜내는 것이 게임의 기본이다.
이 게임은 크게 스테이지 클리어 방식인 블리츠, 그리고 4명이 대전 플레이를 하는 더비 모드로 나뉘어 진다. 그 중 4명이 참가하는 더비 모드는 실시간으로 경쟁하게 된다. 당연하지만 가장 오랫동안 성문을 지키는 사람이 승자가 된다. 한번의 웨이브가 끝나면 새로운 유닛이 등장하는데, 이를 곧바로 사용할 수 없다.
유닛을 얻기 위해서는 게임을 통해 얻은 더비칩을 통해 스카우트해야 한다. 나한테 필요하다면 비싸게 주고라도 데려와야 하고 필요 없다면 0을 제시해도 된다. 스카우트 화면에는 평균 가격을 알리는 아이콘이 있고 -1, +1을 통해 가격을 내리거나 올릴 수 있다. 남들보다 더 낮은 가격을 제시하면 유닛을 스카우트할 수 없고, 동일하거나 혹은 더 비싼 가격을 제시하면 스카우트에 성공한다. 다른 플레이어보다 훨씬 비싸게 데리고 왔다면 더비칩을 그만큼 많이 낭비하기 때문에 다음 웨이브가 끝난 후의 스카우트에서 불리할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이 부분에서 적당한 심리전이 필요하다. 상대방의 더비칩은 얼마나 있는지, 얼마나 제시할지를 고민하고 적당한 가격을 제시해야 한다. 운이 좋다면 평균가 이하로도 스카우트할 수 있을 것이고 운이 나쁘다면 혼자 비싼 가격에 데리고 올 수도 있다. 물론 스카우트에 실패해도 더비칩을 잃어버리지는 않는다. 다른 플레이어가 가격을 올리거나 내리면 다른 플레이어의 카드가 빛나기 때문에 이를 잘 확인해야 한다. 또한 유닛 스카우트에 실패해도 더비칩을 추가로 더 받을 수도 있어 실패하면 다음 스카우트에서 성공하면 된다.
또한 같은 유닛을 얻었을 경우는 합성을 통해 랭크를 올려 더욱 강력하게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이렇게 유닛들을 추가하고 적의 위치에 따라 유닛을 이동시키면서 최대한 성문을 오랫동안 지켜내야 한다. 단 한번 이동하면 새로운 웨이브가 시작되기 전까지는 잠시 동안 이동할 수 없다.
또한 이 게임은 인간과 요정, 야수 타입의 캐릭터가 있고 공격 방법도 검, 마법, 궁수 등이 있다. 같은 종족을 근처에 배치하면 공격력이 상승하고 3줄을 같은 타입으로 배치해도 공격력이 30%까지 증가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중복으로 상승하기 때문에 이를 잘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각 유닛은 재화를 통해 성장시킬 수 있다. 같은 카드를 이용하면 유닛의 등급을 올릴 수 있고 등급이 올라가면 공격력은 물론 특수능력도 상승한다.
이렇게 이 게임은 유닛을 수집하고 강화하며 상대방과 대전 플레이를 하거나 혼자 싱글 플레이를 하면서 스테이지를 클리어해 나가면 된다. ‘디펜스 더비’는 어떻게 보면 익숙한 디펜스 게임이라고 할 수 있지만 심리전과 여러 요소들을 추가하며 새로운 재미를 제공하고 있다. 크래프톤이 개발한 게임답게 유닛 디자인이나 그래픽, 연출도 멋지다. 그래서 디펜스 게임을 좋아한다면 정식 출시를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