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표 생성 AI 출격 임박?…‘바르코’ 상표권 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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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판교 R&D센터 전경 [사진 제공=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 판교 R&D센터 전경 [사진 제공=엔씨소프트]

【투데이신문 변동휘 기자】 엔씨소프트가 인공지능(AI) 관련 상표명을 출원한 것으로 밝혀지면서, 자체 개발한 초거대 AI 출시가 가시권 내로 들어왔다는 분석이 나온다.

10일 한국특허정보원 특허정보검색서비스 키프리스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지난 5일 ‘바르코(VARCO)’와 ‘엔씨바르코(NCVARCO)’ 등 2건의 상표명을 특허청에 출원했다. 

해당 명칭은 엔씨소프트 AI센터 산하 비전 AI랩이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최로 열린 인공지능 그랜드 챌린지 3차 대회에 출전하면서 사용한 이름이다. 당시 최종 우승을 차지한 팀이 바로 이들이기도 하다. 

해당 상표를 사용할 수 있는 지정상품으로 ▲언어모델을 사용하기 위한 컴퓨터 소프트웨어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생성을 위한 컴퓨터 소프트웨어 ▲인공지능을 사용해 생성된 콘텐츠를 공유/거래하기 위한 소프트웨어 ▲인공지능을 사용해 텍스트·시나리오·대화·이미지·음성·아바타·캐릭터·디지털휴먼·챗봇·뉴스·브리핑·레포트를 생성하기 위한 컴퓨터 소프트웨어 등을 기재했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상표권 관련 내용은 확인해주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AI를 활용한 각종 서비스에 폭넓게 활용 가능한 상표를 출원했다는 점에서, 관련업계에서는 엔씨소프트가 연내 출시를 예고한 초거대 AI의 명칭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하반기 규모별 LLM(거대언어모델)을 순차적으로 공개하겠다고 예고했다. 우선 내부적으로는 게임 채팅 번역이나 고객 데이터 분석 등에 제한적으로 활용되던 AI를 게임 개발 및 서비스 전반에 도입할 방침이다. 

엔씨소프트 홍원준 CFO는 지난 5월 자사의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하반기에는 자체 개발 AI 플랫폼을 사내에 오픈해 임직원들이 실제 게임 개발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며 “게임사업에 특화된 AI 기술 개발을 통해 게임 개발 프로세스를 효율화하는 것은 물론, 콘텐츠의 질적 도약을 이끌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동시에 차량용 인포테인먼트와 금융 서비스 등 B2B(기업 간 거래) 분야에서 경쟁력을 키워 챗GPT나 구글 바드와 같은 대중화 서비스까지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최근 연합뉴스, 드림에이스와 함께 차량용 AI 뉴스 솔루션 개발을 위한 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자체 개발 중인 LLM을 차량용 AI 솔루션에 적용하기 위한 것으로, AI 큐레이션 기술을 통해 운전자의 관심사를 기반으로 뉴스를 선별하고 거대 모델이 구어체로 요약한 뒤 음성합성 기술을 통해 전달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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