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문회를 통해 밝혀진 마이크로소프트의 대형 게임회사 인수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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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스테이션에서 액스박스 독점이 된 스타필드 / 베데스다
플레이스테이션에서 액스박스 독점이 된 스타필드 / 베데스다

23일, 미국 캘리포니아 연방법원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액티비전블리자드 인수와 관한 청문회를 진행했다. 여기서 마이크로소프트의 인수 이유가 공개되어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연방거래위원회(FTC)가 제기한 마이크로소프트의 액티비전 인수 중단 가처분 신청을 법원이 인용하면서 이와 관련한 청문회가 5일 동안 진행된다.

반독점 규제 기관인 FTC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액티비전블리자드 인수는 독점이며 콘솔게임 시장 경쟁을 저해할 수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는 현재의 콘솔 게임 시장 점유율을 근거로 독점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엑스박스의 시장점유율은 16%며 시장매출은 21%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엑스박스는 콘솔 게임 전쟁에서 패배했다”며 “경쟁사는 독점 콘텐츠를 통해 시장의 지배자 위치에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독점 우려에 대해 10년 동안 플레이스테이션에 ‘콜 오브 듀티’를 제공하겠다고 제안했으나 소니는 이 제안을 거절했다”고 말했다. 참고로 마이크로소프트는 7월 18일까지 액티비전블리자드의 인수를 마무리하지 못하면 30억 달러의 수수료를 지불해야 한다.

한편 이번 청문회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의 사라 본드는 액티비전블리자드의 바비 코틱 대표가 엑스박스에 ‘콜 오브 듀티’를 공급하기 위해서는 더 큰 수익 공유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보통 콘솔 게임기를 개발하는 플랫폼홀더와 서드파티는 70:30으로 배분하지만 액티비전은 80:20을 요구했고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를 수락했다.

또한 제니맥스의 인수와 관련한 정보도 공개됐다. 당초 베데스다의 ‘스타필드’는 플레이스테이션 5의 독점작이 될 수 있었고 이를 막기 위해 제니맥스를 인수했다고 마이크로소프트의 필 스펜서대표가 언급했다. 

필 스펜서는 “소니가 ‘데스루프’와 ‘고스트와이어’를 플레이스테이션 독점작으로 만들기 위해 비용을 지불했고 베데스다는 해당 게임을 엑스박스로 출시하지 않았다. ‘스타필드’도 엑스박스에서 출시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콘텐츠 소유권에서 뒤쳐지는 3위 콘솔의 위치에 있을 수 없기 때문에 생존을 위해 콘텐츠를 확보해야 했다”고 말했다.

스타필드가 엑스박스에서 미출시 될 수 있다는 것을 언급 / 톰 워렌 트위터
스타필드가 엑스박스에서 미출시 될 수 있다는 것을 언급 / 톰 워렌 트위터

결국 마이크로소프트는 75억 달러에 베데스다의 모 회사 제니맥스미디어를 인수했고 마이크로소프트는 인수 완료 후 엑스박스와 PC 독점을 약속했다. 이에 따라 ‘스타필드’와 ‘레드폴’은 엑스박스 전용과 PC 게임이 됐고 역시 멀티플랫폼으로 개발하던 ‘인디아나 존스’도 엑스박스와 PC로 출시된다.

마이크로소프트의 필 스펜서는 ‘엘더스크롤 6’가 엑스박스 독점인지에 대한 질문을 받았으나 게임이 출시되기까지 많은 시간이 남아 있어 어떤 플랫폼으로 출시할지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현재 청문회를 통해 밝혀진 사실을 종합해 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콘솔 게임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제니맥스미디어와 액티비전블리자드 등 대형 게임회사를 인수하고 이를 통해 경쟁력 있는 타이틀을 독점하여 시장점유율을 늘리려고 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최근에는 액티비전블리자드를 인수한 후에도 ‘콜 오브 듀티’를 독점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청문회에서 마이크로소프트 필 스펜서는 재클린 코리 판사에게 ‘콜 오브 듀티’를 플레이스테이션에 계속 출시할 것이라고 맹세했다.  필 스펜서는 “소니가 허용하는 한 계속해서 출시할 것이며 플레이스테이션에서 철회하는 것은 엑스박스 브랜드에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플레이스테이션으로는 저하된 버전을 출시할 가능성에 대해 서도 이는 “엑스박스의 평판을 손상시키며 재정적으로도 손상을 입힐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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