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 탈출 게임까지 준비?…중앙과학관 MZ세대 ‘마음잡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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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과학관이 마련한 방 탈출 프로그램 시범운영 모습. /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립중앙과학관이 마련한 방 탈출 프로그램 시범운영 모습. /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립중앙과학관이 기존 전시 형식에서 벗어난 ‘방 탈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최근 유행하는 프로그램을 과학관에 도입해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 발길을 잡으려는 계획으로 풀이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0일 중앙과학관 대전 본관 미래기술관에서 온·오프라인 방 탈출 프로그램 ‘코노델'(Conodel·Control or Delete)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방 탈출 게임은 어둠 속에서 임무를 수행하며 방을 탈출하는 게임이다.

코노델은 미래기술관에서 전하고자 하는 세계관과 내용을 게임적 요소와 결합해 만든 프로그램이다. 초등학생부터 성인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관람객들이 즐길 수 있다. 미래기술관에 방문한 관람객은 핸드폰으로 제시된 온라인 미션을 수행하며 위험에 처한 ‘미래의 나’를 구할 코드를 알아낼 수 있다.

온라인 방 탈출 게임이 구현된 모습. /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온라인 방 탈출 게임이 구현된 모습. /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코노델은 난이도와 시간에 따라 스토리 모드와 아케이드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총 7문제가 무작위로 제시되며 문제 유형은 퀴즈풀기, 숫자 더하기, 문자 해독, 지도 지령, 빈칸 찾기, 요원 찾기, 큐알(QR) 코드 미션으로 이뤄져 있다.

이석래 중앙과학관장은 “이 프로그램은 미래기술관을 방문하는 단체 관람객, 가족 관람객에게 상시 프로그램으로 제공된다”며 “문제를 풀면서 미래기술관 전시물과 주제 등에 대해 자연스럽게 알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중앙과학관은 지난해 대전 유성구청과 협업해 온·오프라인 방 탈출 게임 ‘2022년 유성으로 떠나는 과학여행’ 프로그램을 개시했다. 대전지역 기업 어라운드와 공동 개발했으며 중앙과학관에서 5차례 시범 운영해 긍정적 반응을 얻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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