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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세 거래 비중 ‘70%’ 선 뚫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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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전세, 빠르게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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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 빠르게 줄어든다

전국의 새 전월세 계약 중 월세 거래 비중이 70%에 이르렀습니다. 매물 부족과 가격 상승 여파로 전세 대신 월세를 찾는 수요자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임차인들의 주거비 부담은 가중되는 분위기입니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지난 15일 발표한 ‘KB주택시장리뷰-2026년 10월호’에 따르면 8월 전국 주택 월세 거래 비중은 70%까지 상승했습니다. 국토교통부 주택통계를 인용한 이 보고서에서는 전체 전월세 거래 19만9204건 중 13만9455건이 월세로 집계됐습니다.

전월과 비교하면 전체 전월세 거래량은 21만985건에서 5.6% 줄었습니다. 특히 전세 거래 감소 비중이 컸습니다. 7월 6만8462건에서 8월 5만9749건으로 12.7% 감소했습니다. 월세 거래량도 같은 기간 14만2523건에서 13만9455건으로 2.2% 줄었으나 전세보다는 덜했습니다.


월세 거래가 크게 늘었다기보다는 전세 거래량이 대폭 감소하면서 그만큼 전체 임대차 시장에서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도 커진 모양새입니다.

3년 전인 2023년 8월 55% 수준이었던 월세 거래 비중은 2024년 8월 57.9%로 상승한 데 이어 지난해 5월 63.1%를 기록하면서 60%대로 올라섰습니다. 이후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면서 지난 2월 69.9%까지 올랐고, 등락을 반복하다 8월 70%를 찍었습니다.

KB 경영연구소는 “전국 주택 전월세 거래량이 전월 대비 감소한 가운데 전세 거래량이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월세 거래 비중이 70%까지 상승했다”며 “임대물량 부족과 보증금 마련 부담으로 초기 목돈이 적게 드는 월세를 선택하는 경향이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전세 매물 부족이 장기화할 경우 전세 수요의 월세·반전세 전환 흐름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서울 매수심리는 ‘위축’

매매시장은 서울을 중심으로 매수심리가 위축되는 분위기입니다. 그런데도 집값은 오르고 있죠. KB부동산이 발표한 ‘2026년 10월 2주 전국아파트시장동향(12일 기준)’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매수우위지수는 69.5를 기록했습니다. 전주(73.3)와 비교해 3.8포인트가 빠졌습니다.

매수우위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이를 초과할수록 매수자가 많음을, 미만일수록 매도자가 많음을 의미합니다. 표본 공인중개사사무소 대상 설문조사로 집계되는 통계입니다.

서울 매수우위지수가 60대까지 떨어진 건 지난 4월 둘째 주(13일 기준, 68.2) 이후 6개월 만입니다. 지난 7월 둘째 주(13일) 89.2로 90까지 육박했던 이 지수는 이후 하락세가 지속됐습니다. 지난 9월 넷째 주(28일) 71.7에서 10월 첫째 주 73.3으로 올라 소폭 반등하는 듯했으나 한 주 만에 다시 내려앉았습니다.

수도권 매수우위지수 추이./자료=KB부동산 제공

특히 강남 11개구 내림세가 두드러집니다. 이번 주 서울 강남권 매수우위지수는 61.7로 전주(66.7) 대비 5포인트 낮아졌습니다. 지난 3월 둘째 주(60.6) 이후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 같은 기간 강북권은 80.7에서 78.2로 2.5포인트 내렸습니다.

KB부동산은 “강남권의 경우 매수심리가 위축된 상황”이라며 “강남구는 세제 개편으로 매도 물건이 늘고 있으나 매수세 위축으로 거래는 뜸하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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