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광고 미디어 사업에 빅데이터·AI 결합…”광화문 풍경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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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뉴시스

KT가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광고 미디어 사업에 활용한다. 이는 광화문 웨스트 사옥 설치 중인 초대형 디지털 사이니지를 통해 본격 선보일 예정이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KT는 서울 중구 더플라자 서울 호텔에서 진행한 ‘KT AD 인텔리전스 컨퍼런스 2025’에서 데이터, 플랫폼, AI 콘텐츠 역량을 기반으로 한 국내 광고 미디어 생태계 전환 전략을 발표했다고 12일 밝혔다.

KT는 오는 8월 광화문 웨스트 사옥에 초대형 디지털 사이니지 ‘KT 웨스트 미디어 월(가칭)’을 설치한다. 광화문 광장 시민과 양방향 소통이 가능한 몰입형 효과도 구현할 예정이다. KT는 이를 중심으로 보유 광고 매체도 확장해 국내 옥외 광고 미디어 시장의 디지털화를 이끌겠다고 밝혔다.

국내 최초 프로그래매틱 디지털 옥외광고(DOOH) 플랫폼인 ‘KT 바로광고’도 선보였다. 이 플랫폼에는 국내 주요 디지털 옥외 매체 인벤토리가 연동돼 광고주가 원하는 광고 지면 선택부터 집행까지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다. 또한 KT가 보유한 지역별 유동인구 데이터를 활용해 정량적 타겟팅이 가능하다고 한다.

KT는 AI를 활용한 광고 솔루션을 선보였다. 광고 소재를 AI가 만들어주면서 중소 광고주도 빠른 시간 내 저렴한 비용으로 광고 캠페인을 손쉽게 집행할 수 있다고 KT는 설명했다.

빅데이터를 활용해 광고 노출 효과를 측정하고, 광고 시청 이후 소비자 행태를 분석하는 일도 가능하다. 지난 1월 KT는 IPTV 셋톱박스의 시청 데이터를 분석해 도출한 시청 지표인 ‘TV 애드 인덱스’를 출시한 바 있다. KT는 광고 시청 이후의 효과 분석을 제공하는 ‘애드-타르트’ 솔루션도 지속적으로 개선할 예정이다.

KT는 방송 광고로 여겨졌던 지니 TV 광고는 자동화 광고 솔루션을 도입해 디지털 광고로 전환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니 TV 광고는 커넥티드 TV 광고 생태계로 진입하고, 실시간 채널 사업자 광고 인벤토리에도 솔루션을 적용해 방송 광고 사업자들과 상생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최광철 KT 미디어부문 IPTV 사업본부은 “이번 행사는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에서 광고 생태계의 전환을 준비하는 KT 광고 사업의 전략을 구체적으로 공유하는 자리”라며 “KT는 빅데이터와 AI 솔루션 역량을 강화해 국내 광고 미디어 시장을 이끄는 광고 플랫폼 사업자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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