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P신문 = 박수연 기자] 넷마블(251270)의 신작 모바일 MMORPG ‘RF 온라인 넥스트’가 출시 직후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 등 양대 마켓 상위권에 안착하며 흥행 청신호를 켰다. 특히 올해 첫 신작이라는 점에서, 이 같은 쾌조의 출발은 넷마블의 ‘계단식 성장’에 긍정적인 신호탄이 될 것이란 관측이다.
11일 아이지웨이웍스에 따르면, ‘RF 온라인 넥스트’는 3월 한 달간 구글 플레이스토어, 애플 앱스토어, 원스토어에서 총 1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출시 11일 만에 달성한 성과로, ‘RF 온라인 넥스트’는 3월 20일 출시 이후, 각각 18시간, 6일 만에 앱스토어, 플레이스토어 매출 1위에 오른 바 있다.
넷마블 ‘RF 온라인 넥스트’는 2004년 PC 온라인 게임으로 출시돼 장기간 서비스된 ‘RF 온라인’ IP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우주를 배경으로 한 3개 종족 간의 대립 구도, 바이오 슈트, 메카닉 장비 ‘신기’, 비행 전투 등 차별화된 전투 시스템이 특징이다.
특히, RF 온라인 넥스트’는 원작의 감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며, 고퀄리티 그래픽과 섬세한 커스터마이징이 주목 받았다. 언리얼 엔진 5를 활용해 고품질 그래픽을 구현하고 우주를 배경으로 한 SF 세계관을 생생하게 전달하며, 이용자들의 몰입감을 높였다.
또 캐릭터 커스터마이징 시스템은 이용자들의 다양한 개성을 표현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각기 다른 외형과 능력을 지닌 6종의 바이오슈트를 자유롭게 선택하고 변경해 전투 상황에 맞는 전략적 플레이가 가능하다. 이는 전투의 유연성을 높이고 게임의 재미를 한층 강화했다.

이번 흥행은 IP 활용뿐만 아니라, 세계관 확장 전략도 주효했다. 넷마블은 ‘RF’ IP 기반 웹소설·웹툰 ‘배드 본 블러드’를 연재하며 팬덤 확보에 나섰고, 이에 지난 6일 진행된 캐릭터명 선점 이벤트는 시작 3시간 만에 조기 마감됐다.
넷마블은 출시 이후 신규 콘텐츠 추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업데이트를 통해 선보인 대규모 전쟁 콘텐츠 ‘광산 전쟁’은 게임 내 핵심 성장 자원인 ‘홀리스톤’을 차지하기 위해 서버 내 3개 국가 대표 길드가 경쟁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넷마블 관계자는 “MAU·런처·애니머스로 구성된 신기, 비행, 자유로운 직업 전환 등 RF 온라인 넥스트만의 특색 있는 콘텐츠가 이용자 호응을 얻고 있으며, 편의성 기능과 최적화에 대한 평가도 긍정적”이라며 “세계관 확장과 팬덤 구축을 위해 연재한 웹소설·웹툰 ‘배드 본 블러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성공 흐름은 넷마블의 실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넷마블은 지난해 매출 2조6638억원, 영업이익 2156억원을 기록하며 3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글로벌 흥행작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를 필두로 올해는 ‘RF 온라인 넥스트’를 비롯해 ‘세븐나이츠 리버스’ 등 다수의 신작을 출시하며 성장 모멘텀을 이어갈 방침이다.
강석오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다작 및 비용 구조 개선 효과가 올해에는 더 강하게 나타날 것”이라며, “신작 출시가 본격화되면 실적에 기여하며 분기마다 계단식 성장을 보여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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