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채권자금 비중이 늘고 우리나라가 세계국채지수(WGBI)에 편입되면서 외화자금시장의 수급 불균형이 완화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6일 한국은행 국제국 국제금융연구팀 김의진 차장·조상흠 과장이 발간한 ‘최근 미국 뮤추얼펀드 국내 증권투자의 주요 특징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우리나라의 WGBI 편입과 채권자금 비중 증가로 인해 외화자금시장의 수급 불균형이 완화되거나 국내 기업의 자금조달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보고서는 최국 외국인 국내 증권투자자금이 주식자금을 중심으로 대체로 순유출되고 있고, 특히 2020년 코로나19 이후 글로벌 리스크로 인해 자금 유출입폭이 확대된 점에 주목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의 미국 뮤추얼펀드 공시자료를 기반으로 검토됐다.
미국 뮤추얼 펀드의 국내 증권투자는 2019년 이후 대체로 감소했다. 다만 이는 미국 뮤추얼 펀드의 전체 해외투자 감소에 의한 것으로 우리나라 뿐 아니라 전세계적 현상이다.
뮤추얼펀드란 다수의 개인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으고 운용하는 공모펀드를 뜻한다. 전문적인 운용회사에 맡기고 추후 그 운용 수익을 운용회사로부터 뮤추얼펀드가 받아서 원래 투자자에게 배당금의 형태로 되돌려 준다.
투자전략별로 보면 패시브 자금의 비중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지난해 3분기 기준 전체 미국 뮤추얼 펀드 국내 증권투자 잔액의 절반을 넘었다.
패시브란 특정 지수를 추종한다는 의미로, 채권자금 등 수익률을 예측하기 쉽고 장기적으로 우상향하는 상품들이 많다.

주목할 점은 패시브자금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리스크에 대한 민감도는 유의미하게 높아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조 과장은 “패시브 자금은 쉽게 말해 ETF처럼 매매하기 편해 글로벌 리스크에 상당히 민감한 특징을 갖고 있다”며 “그럼에도 민감도가 크게 높아지지 않았다는 점은 자금유출입과 원달러 환율 간 관계가 약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동시에 올해 우리나라의 WGBI 편입으로 인해 외화자금시장의 수급 불균형이 완화되고 국고채 금리 하락등에 기여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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