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카페인 캡슐커피별 카페인 함량 최대 ‘4.65㎎’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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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소비자단체협의회, 15개 캡슐커피 조사

캡슐 1개당 1.35~4.65㎎ 차이 나타나

“카페인 함량에 대한 표시 필요” 강조

한국소비자원이 정부세종청사에서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캡슐커피머신 10개 제품을 시험·평가한 결과 추출 속도와 추출량 균일성, 추출 온도 등에서 제품별로 차이를 보였다고 밝히고 있다.ⓒ뉴시스

디카페인 캡슐커피별 카페인 함량이 캡슐 1개당 1.35~4.65㎎으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부산소비자단체협의회가 시중에 판매되는 디카페인 캡슐커피 15개 제품을 대상으로 안전성·표시사항 및 카페인 함량 등을 시험 평가한 결과 이 같은 차이가 확인됐다.

캡슐 1개당 카페인 함량은 최저 1.35㎎, 최고 4.65㎎으로 제품 간 최대 3.3㎎ 차이가 있었다. 다만 성인 최대 일일섭취권고량(400㎎)의 0.3~1.2%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디카페인 커피를 카페인이 97% 이상 제거된 경우라고 인식하는 소비자가 74%에 달하고 있다는 점이다.

디카페인 캡슐커피의 카페인 제거율에 대한 인식도 조사 결과 사용자는 ‘97% 이상~99% 미만’이 55%(55명), ‘99% 이상’이 24%(24명)로 응답했다.

비사용자도 ‘97% 이상~99% 미만’이 40%(48명), ‘99% 이상’이 34.2%(41명)로 꼽았다. 카페인 제거율을 97% 이상으로 인식하는 응답이 전체의 74.2% 비율로 높게 나타났다.

디카페인 캡슐커피 구매 시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인에 대해 사용자는 ‘맛(산미)과 향’이 35%(35명), ‘카페인 함량’이 30%(30명), ‘브랜드 및 제조사’21%(21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비사용자는 ‘카페인 함량’이 53.4%(60명), ‘맛(산미)과 향’35%(42명) 순이었다.

이 같은 소비자의 반응과 달리 카페인 제거율에 대한 국내 기준은 외국 기준보다 낮아 우려가 나오고 있다.

부산소비자단체협의회는 외국 기준 등을 참작한 방안 검토의 필요성을 제기하며 디카페인 커피 소비량이 증가에 맞춰 소비자 알 권리를 충족하기 위한 카페인 함량에 대한 표시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부산소비자단체협의회는 “디카페인 커피의 카페인 제거율에 대해 외국기준에 맞춰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관련 부처에 전달했다”며 “디카페인 캡슐커피라도 카페인이 일부 포함돼 있을 수 있으니 적정량을 섭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외에도 허용 외 타르색소는 전 제품 모두 검출되지 않았으며 곰팡이 독소(오크라톡신A), 염화메틸렌, 아크릴아마이드, 납 등 유해물질도 나오지 않았다.

이물혼입 여부 역시 제품 모두 안전기준에 적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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