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 빅4 손보사 자동차보험 손해율 82%…적자 부담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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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보험 이미지. ⓒ연합뉴스

새해 들어 대형 손해보험사들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악화 돼 80%를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자동차보험 시장점유율 85%를 차지하는 손보사 빅4(삼성화재·현대해상·DB손해보험·KB손해보험)의 지난달 자동차보험 단순 평균 손해율은 82.0%로 전년 동기(82.1%)와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

같은 기간 KB손보 손해율은 83.0%를 기록했으며 ▲삼성화재 82.9% ▲DB손보 81.1% ▲현대해상 80.9%로 집계되며 80%를 웃돌았다. 그 외 ▲MG손해보험 114.7%▲메리츠화재 80.9% ▲한화손해보험 76.6% 순으로 나타났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이란 사고보상금의 합계를 보험료의 합계로 나눈 비율이다. 통상적으로 손보업계는 자동차보험의 손익분기점에 해당하는 손해율을 80%대로 보고 있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지난달에는 긴 설 연휴 등에 따른 교통량 감소 등 요인으로 전년 동기 대비 손해율이 소폭 하락했다”라면서도 “자동차보험료 인하를 비롯해 자동차 이용량 증가, 폭설 등으로 인한 긴급출동 건수 확대, 시간당 정비 공임 인상 반영 등 복합적인 요인들로 인해 올해 손해율 악화가 우려된다”고 전했다.

앞서 손보사들은 상생금융 차원에서 오는 4월부터 자동차보험료를 인하하기로 했다. 삼성화재와 메리츠화재는 1.0% 내리며 ▲KB손보 0.9% ▲DB손보 0.8% ▲현대해상 0.6%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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