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올해 공공주택 19만가구 이상 공급…6만가구 착공 목표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19만가구 이상의 공공주택과 2만8000가구 규모 공공택지를 공급한다.

LH는 전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도 업무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우선 올해 공공주택 사업승인은 10만가구로 이중 37%를 청년·신혼·고령자에게 공급한다. 여기에 매입·전세임대 9만가구를 포함해 총 19만 가구 이상의 공공주택을 공급하는 한편, 민간 주택건설 활성화를 위해 2만8000가구 규모 공공택지를 조성한단 계획이다.

올해 주택 착공 물량 목표치는 지난해 5만가구 대비 20% 증가한 6만가구다. LH는 공급 효과 체감을 위해 승인·착공 일정을 앞당겨 상반기 비중을 확대할 방침이다.

또 지난해 8·8대책을 통해 발표한 서울서리풀 등 5만가구 규모 사업지구도 인허가 일정을 최대한 단축해 안정저긴 공급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도심 내 신축 공급과 비아파트 시장 정상화를 위해 신축매입임대도 5만가구 이상 공급한다. 지난해 약정된 물량이 빠르게 공급될 수 있도록 인허가 지원과 조기착공 착수금 지급 등 인센티브를 지급하고, 입주자 모집 시점도 준공 후에서 착공 이후로 앞당길 계획이다.

LH가 전체 사업의 94%(49개소)를 담당하는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은 방학·쌍문·연신내 등 서울권 3곳에서 최초로 착공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전세사기 피해주택 7500가구를 매입하고 경매차익을 통한 피해자 지원에 나선다.

LH는 공공주택 분양가격을 낮추는 노력도 지속하겠단 방침이다. 사업지구별 목표 원가를 설정해 관리와 검증을 강화하고 가처분면적 확대와 사업일정 단축으로 조성원가를 인하해 합리적인 가격에 공공주택을 공급한다.

특히 올해 전체 공공기관 투자계획 66조원의 33%인 21조6000억원을 집행하는 LH는 상반기에만 57% 이상의 투자집행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지방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 3000가구 매입을 위한 전담 조직과 인력을 구성해 구체적인 매입 기준을 마련하고 매입공고를 신속히 이행해 지방 부동산 시장 회복 견인에 나선다.

올해 GTX-A 창릉역 2단계 착공, 서울 지하철 3호선 교산 연장 기본계획 수립, 9호선 남양주 왕숙 연장 사업계획 등 3기 신도시를 중심으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등 주요 교통망을 적기에 완성한단 계획도 밝혔다.

1기 신도시 특별정비계획 수립, 사업시행지 지정과 지난해 말 사업계획 승인이 완료된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도 조속히 추진한다.

재무여건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재원조달 방식도 개선한다. 3기 신도시 광명시흥 등 대규모 사업지구에서는 LH와 주택도시기금이 함께 출자하는 신도시 리츠를 설립해 재무부담을 완화하기로 했다.

토지 패키지형 공모 등 지구별 특성과 시장 여건에 맞춘 다양한 매각 방식도 도입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건설노무자 체불 등 근절을 위해 임금 직접지급 관리를 강화하고, 올해 하반기부터 주태건설 시공 과정에 대한 영상기록도 공개한다.

이한준 LH 사장은 “국민의 삶과 국가 경제가 어려운 만큼, 올해도 신속한 주택공급과 투자집행 등 LH가 맡은 역할을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며 “선도적인 공적 역할을 통해 확실한 정책성과를 창출해 국민 주거안정을 지원하고 국가 경제회복 마중물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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