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UN회의서 ‘AI 윤리’ 공유…이용자 주체성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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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한 AI 생태계 조성 노력

카카오 그룹기술윤리팀 허진화 프로젝트리더, 마이크로소프트 시니어 디렉터 아쉬토쉬 샤다, 인터넷랩 디렉터 일로이자 마사로 등이 포럼에 참석했다.ⓒ카카오

카카오는 ‘UN 기업과 인권 포럼’에 참석해 인공지능(AI)과 이용자 간 건강한 상호작용을 위한 윤리를 발표했다고 26일 밝혔다.

해당 포럼은 지난 25일부터 3일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됐다. UN 기업과 인권 이행지침(UNGP)의 실행을 강화하기 위해 매년 열린다. 정부를 비롯해 기업, 지역공동체, UN 기구, 인권단체, 학계 등 여러 이해관계자가 참석한다.

올해는 각국의 인터넷 및 IT(정보기술) 전문가 등 약 4000명이 자리했다. 카카오는 첫날 첫 번째 세션인 ‘AI 분야의 책임있는 비즈니스 행동’에 참여해 ‘AI와 이용자 간 건강한 상호작용을 위한 윤리’를 발표했다.

발표를 맡은 카카오 CA협의체 ESG위원회 그룹기술윤리팀 하진화 프로젝트리더는 카카오가 기술기업으로서 이용자의 인권보호를 위한 노력을 다각적으로 소개했다. 특히 ‘카카오 AI 윤리’에 새롭게 추가된 조항을 발표하고 변화하는 기술과 사회의 흐름에 발맞추기 위한 활동을 공유했다.

신규 조항은 ‘이용자의 주체성’이다. 인간이 AI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것을 경계하고 신체적·정신적·사회적 안전을 위협하는 사용이 일어나지 않도록 노력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는 한국인공지능법학회와 협의를 기반으로 결정했다.

신규 조항을 함께 수립한 한국인공지능윤리학회장 서울교육대학교 윤리교육학과 변순용 교수는 “이용자의 주체성과 안정성을 강조하는 새로운 조항은 AI 기술에 기반한 서비스에서 발생할 수 있는 AI 과의존과 과몰입의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중요한 대응책이 될 것”이라며 “AI 윤리를 강화하려는 카카오의 이러한 노력은 AI 분야의 리더로서 수행하는 사회적 책임의 실천으로서 AI 서비스 분야에서 중요한 방향타의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AI 윤리 원칙은 이외에도 포용성, 투명성, 프라이버시, 이용자보호 등 총 10개 원칙으로 이뤄져 있다.

카카오 그룹 기술윤리 소위원회 이상호 리더는 “카카오의 AI 기반 기술과 서비스가 보다 안전하고 포용적이며 믿을 수 있는 미래를 만들어 나가도록 정책을 가다듬고 적용하는 데에 세심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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