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씨넷은 18일(현지시간) 애플이 자사 브랜드 TV 출시를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씨넷은 블룸버그통신의 마크 커먼 기자의 기사를 인용해 애플이 세부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스마트 홈 기술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애플은 이전부터 자동차 등 스마트폰 이외의 기술 출시에 대한 소문이 꾸준히 제기된 바 있다.
블룸버그는 또 애플이 가정 내에서 스마트 홈 제품을 직접 제어할 수 있도록 설계된 허브 성격의 벽걸이형 디스플레이를 개발중이라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이 디스플레이는 영상통화를 지원하고, 온도 조절, 조명, 보안 카메라와 같은 스마트 가전을 관리하며, 시리와 통합돼 애플의 AI 기술 등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의 스마트 홈 허브는 오는 2025년 3월에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일각에서는 이 디스플레이가 구글과 아마존에 뒤쳐져있던 애플의 스마트 홈 시장에 핵심적인 역할을 이뤄낼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씨넷에 따르면 애플은 이러한 스마트 홈 시장에 재진출을 통해 자사 브랜드 TV를 만드는 계획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이전에 자사 브랜드TV를 만드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결국 TV셋톱박스인 애플TV를 출시하는 것으로 방향을 전환한 바 있다. 하지만 씨넷은 애플의 공동 창립자의 전기를 인용해 스티븐 잡스가 애플이 컴퓨터, 스마트폰, 나아가 TV에서도 성과를 거두고자 했었다며 사용자 기기가 동기화될 수 있는 자사 브랜드TV에 대한 갈망이 남아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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