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2024] 슈퍼바이브 “질리지 않는 게임…솔로캐리 가능”

“1만 시간을 해도 질리지 않고 새로운 게임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PvP(이용자간전투) 시장 자체가 경쟁이 심화하다 보니 신선하고 혁신적인 게임을 만드는 것이 경쟁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제시카 남 띠어리크래프트 게임즈 총괄 PD는 15일 오후 부산 벡스코에서 진행된 미디어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슈퍼바이브의 가장 차별화한 경쟁력은 임팩트 있고 솔로 캐리가 가능한 전투”라며 “이전에 작업했던 ‘발로란트’나 ‘헤일로’, ‘리그 오브 레전드(LoL)’에서 교훈을 얻었다”고 밝혔다.

띠어리크래프트는 리그 오브 레전드 제작사인 라이엇게임즈를 비롯한 글로벌 게임사 출신 개발자들이 주축이 돼 설립한 회사다. 조 텅 대표는 리그 오브 레전드 부사장을 역임한 적 있으며, 제시카 남 PD는 리그 오브 레전드와 ‘팀파이트 택틱스’에서 시즌2부터 PD로 활약하며 롤 대표 캐릭터인 ‘아리’를 제작한 인물이다.

이들이 개발 중인 기대작 슈퍼바이브는 MOBA 배틀로얄 장르 PC 게임이다. 4인이 한 팀을 구성해 최후의 팀으로 생존하기 위해 대결하는 식이다. 역동적이고 속도감 있는 전투와 게임 내 다양한 환경요소를 활용한 샌드박스의 재미가 어우러진 것이 특징이다. 톱뷰 시점을 벗어난 공중 전투와 사운드 플레이, 캐릭터 성장빌드를 통한 전략성 등을 함께 경험할 수 있다.

제시카 남 PD는 “대다수 경쟁작이 솔로 캐리 경험이 아쉽거나 심지어 없는 경우도 많다”며 “이를 탈피해 충분히 솔로 캐리가 가능하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팀 플레이를 기반한다고 해도 개인 캐리가 가능한 게임을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슈퍼바이브는 동종 장르 게임과 비교했을 때 짧은 플레이 타임이 특징이다. 한 번 플레이하는데 20분을 넘기지 않고, 캐릭터가 죽으면 바로 다음 매치를 찾을 수 있어 템포가 빠르다.

제시카 남 총괄PD는 “여러 명이 플레이하는 게임이다보니 여러 상황이 발생하고 세션에 갇힌다는 느낌이 있을 수 있어 이런 부분에서 혁신을 하려고 했다”며 “여러 서사를 만들고 바진감 넘치는 게임으로 만들어 갇혀있다는 느낌을 주지 않으려 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스킬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게임, 역전의 기회로 활용할 수 있는 요소들 등 다양한 어드벤티지를 활용할 수 있게 만들고 있다”며 “화려한 스킬을 사용하고 전투 중심으로 빠른 스피드로 진행하게 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팀 기반 게임인 만큼 불공정 게임 탐지 노력도 병행한다. 제시카 남 PD는 “이른바 트롤 게이머라고 불리는 이들은 시간이 갈수록 방법이 진화한다”며 “저희도 대응법을 고도화하는 노력과 함께 불공정 행위를 탐지하는 데 투자를 이어갈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슈퍼바이브는 오는 21일 오픈 베타 테스트에 돌입한다. 넥슨이 한국과 일본 시장 퍼블리싱을 맡는다. PC방 이벤트와 한국 전용 이벤트도 마련해 게임 외적으로도 풍부한 즐길거리를 선사한다.

조 텅 대표는 “한국과 일본이 게임 시장에서 가지는 특별한 입지가 있다”며 “워낙 중요한 곳이라 최고의 방법으로 게임을 전달할 수 있는 방식을 찾는 게 중요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넥슨이 애정을 갖고 이용자를 대하는 점에 마음이 움직였다”면서 “라이브 운영 역량을 비롯해 초현지화한 콘텐츠를 개발하고 플레이어와 견고한 파트너십을 유지했다는 점도 넥슨에 확신을 갖게 했다”고 덧붙였다.

띠어리크래프트는 이번 오픈 베타 테스트에서 신규 캐릭터 ‘허드슨’과 ‘진’을 선보이며 경쟁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랭크 모드도 공개할 계획이다. 이중 진은 한국형 챔피언으로, 한국 이용자들이 선호하는 화려한 스킬과 액션을 특징으로 제작됐다.

제시카 남 PD는 “진의 디자인에 페이커 플레이 스타일에서 받은 영감을 받영했다”며 “페이커 선수는 챔피언의 잠재력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재능을 가지고 있고 이를 바탕으로 화려한 슈퍼 플레이를 선보인다. 진을 페이커 선수처럼 잠재력이 높고 화려한 슈퍼플레이가 가능한 헌터로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조 텅 대표는 “우리는 초반부터 공개적으로 이용자들이 제작에 개입할 수 있도록 게임을 만들고 있다”며 “수년간 장수할 게임을 만들기 위해선 꾸준한 피드백을 통한 개선이 필요하다. 게임 출시도 하나의 마일스톤이라고 생각하고 장기적으로 개발 과정을 가져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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