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내년 ‘AI 쇼핑앱’ 출시…배송·멤버십도 강화

네이버가 내년 상반기 중 인공지능(AI) 쇼핑 앱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를 출시한다. 쇼핑 검색과 AI 및 개인화 추천 기술을 모두 결합한 형태로, 사용자의 상품 탐색 시간과 노력이 줄어들 수 있도록 쇼핑 검색 여정 전반을 돕겠다는 방침이다.

이윤숙 쇼핑사업 부문장은 11일 코엑스에서 열린 팀네이버 통합 컨퍼런스 ‘단24’의 커머스 세션에 연사로 나서 “네이버는 개인화된 쇼핑 경험의 새로운 차원을 제공해 5000만 국민이 모두 다른 쇼핑경험을 할 수 있도록 초개인화한 AI 쇼핑앱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지난달 30일 웹 버전으로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를 베타 오픈했다. 상품 탐색에 특화한 AI와 개인화추천 기술을 접목해 사용자 관심사에 맞는 상품과 최적화된 혜택, 프로모션 등을 추천한다.

이 부문장은 “상품과 찜, 리뷰 등을 요약 제공하는 서비스는 아마존과 월마트도 시작했다”며 “네이버가 한다면 또 다르게 해야 할 것인데, 그 해답은 콘텐츠와 커뮤니티 등 네이버 서비스 안에 있다”고 말했다.

내년 중 선보일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앱에서는 사용자의 쇼핑 검색 여정 전반을 돕는 쇼핑 네비게이터 ‘AI 쇼핑추천’ 기능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생성형 AI가 사용자의 숨은 탐색 의도와 맥락, 쇼핑 이력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구체적인 상품 정보가 입력되지 않아도 원하는 상품을 발견할 수 있도록 돕는다.

예컨대, 출산을 앞둔 사용자가 ‘출산’이라는 일반 질의어를 검색하면 ‘국민 출산템’, ‘출산 준비 방법’ 등 연관 질문들을 AI 넛지 형태로 제공한다. AI 쇼핑추천 기능은 사용자가 유모차나 속싸개 등 구체적인 상품명을 입력하지 않아도 검색 의도대로 검색 방향을 잡아주는 길라잡이 역할을 한다.

나아가 쇼핑 생태계와 콘텐츠 및 커뮤니티 생태계를 서로 연결하고, 쇼핑에 참고할 만한 UGC 콘텐츠를 추천해준다. AI를 기반으로 상품이나 리뷰 단위를 추천하는 기존 커머스 서비스와 차별화되는 부분이다.

이 부문장은 “쇼핑 추천 검색과 숏폼, 리뷰, 블로그, 카페 등 수백만 창작자가 활동하는 UGC 생태계와 네이버 쇼핑 생태계가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글로벌에서 유일하게 네이버만이 할 수 있는 서비스 모델”이라고 힘줘 말했다.

브랜드사와의 탄탄한 얼라이언스 구축을 기반으로 멤버십과 배송 사업 강화에도 본격 드라이브를 건다.

내년부터 네이버는 시간 단위의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네이버배송’을 선보인다. 오늘배송, 내일배송 외에 1시간 내외 배송 가능한 지금배송, 새벽배송, 희망일배송 등이 포함된다. 이외에도 멤버십 회원 대상 ‘생애주기 혜택’을 추가해 사용자가 연령대 및 라이프 스타일별 혜택을 적시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이 부문장은 “네이버가 관장하는 배송 서비스에 한해서는 멤버십이라면 무료 배송과 무료 반품을 기본 장착하겠다”면서 “365일 24시간 네이버 멤버십 전담 고객센터를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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