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숭이가 우주의 수명이 다할 때까지 타이핑을 치면 셰익스피어의 작품을 완성할 수 있다는 이론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7일 영국 BBC와 더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호주의 수학자인 스티븐 우드콕과 제이 팔레타 시드니 공과대 교수들은 오랫동안 통계학에서 확률과 무작위성의 원리를 설명하는 데 사용된 ‘무한 원숭이 정리’에 대해 “문제가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무한 원숭이 정리’는 무한한 시간이 주어지면 원숭이가 타자기를 이용해 영국의 저명한 작가 셰익스피어의 작품 전집을 쓸 수 있을 것이라는 가정에 기초하고 있다.
그러나 두 교수가 진행한 실험에서 원숭이가 타자기를 이용해 셰익스피어의 전집을 복제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우주의 수명보다 길다는 결과가 나왔다.
연구에 따르면 한 마리의 침팬지가 평생 ‘바나나’라는 단어를 성공적으로 입력할 확률은 5%에 그친다.
우주의 수명이 다할 때까지 세계의 모든 침팬지가 초당 한 자씩 타자를 친다고 해도 셰익스피어의 작품을 전부 복제할 가능성은 0에 수렴한다는 계산 결과를 내놨다.
연구팀은 “만일 한 마리의 침팬지가 나는 침팬지이므로 나는 존재한다는 것과 같은 무작위 문장을 구성할 확률은 10조분의 1″이라며 “침팬지의 개체수나 타이핑 속도가 향상된다고 해도 이는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우드콕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에서 “우주의 제약을 고려했을 때 이 이론은 역설적으로 불가능하다”며 “무한 원숭이 정리는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강조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과즙세연, 팬 16억 먹튀 의혹에 “허위사실, 법적대응할 것”
- 편의점 女사장에 “파스 좀 붙여줘”…거절당하자 상의 탈의한 男
- 남현희 “제발 숨은 쉬게 해주세요”…악성 누리꾼에 호소
- “내 새끼, 다음 생에서도 사랑해” 6세 딸 남기고 사망한 싱글맘
- “틱톡 때문에 내 아들·딸 죽었다”…소송 나선 프랑스 부모들
- 시흥시, 바이오 특화단지 기획위원회 추진
- 평택시의회, 진위천유원지 등 사업 현장 찾아 의정활동 전개
- 이상일 용인시장 “자유민주주의 지킨 187명 호국영령의 희생으로 번영 누려”
- 이민근 안산시장, ‘아이 먼저’ 등굣길 교통안전 캠페인 전개
- [11/7(목) 데일리안 퇴근길뉴스] 추경호 “윤 대통령, 진솔하게 설명…野, 국회 일에 집중해야”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