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데믹 쇼크 완전 회복…수출 붐업 주역 앞장
올해 바이오시밀러 허가·CMO 수주 역대 최대
K-바이오데스크 12개로 확대…수출 150억 달러 달성 지원
정부가 K-바이오를 수출에서 제2의 반도체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무역보험 1조원 지원, K-바이오데스크 12개로 대폭 확대 등 수출 150억 달러 달성을 위해 총력 지원에 나선다.
3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이날 삼성바이오로직스 송도캠퍼스를 방문해 의약품 위탁제조(CMO) 생산라인을 직접 확인하고 현장에서 바이오 업계의 의견을 청취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송도캠퍼스는 세계 1위의 CMO 능력을 갖추고 있는 K-바이오 생산과 기술개발의 핵심기지다.
현장에서 안 장관은 “미 대선, 러-우전쟁, 중동사태 등 대외여건이 녹록지 않지만 우리 수출은 10월에 13개월 연속 플러스 및 17개월 연속 무역수지 흑자 기조를 이어나갈 것으로 기대된다”며 “8월 이후 3개월 연속 월 기준 역대 최대 수출 달성이 확실시되는 등 올해 역대 최대 실적이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글로벌 상위 10대 수출국가 중에 가장 높은 수출 증가율을 기록하며 확고한 수출 상승 모멘텀을 유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K-바이오는 코로나 종식과 함께 잠시 주춤했으나 이제는 펜데믹 이후 수출 150억불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 수출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정상 궤도에 진입했다”며 “우리 바이오 업체들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는 글로벌 경쟁에도 역대 최대의 바이오시밀러 허가를 취득하고 CMO 수주계약을 체결하는 등 우리 수출 붐업의 새로운 주역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 장관은 끝으로 “이르면 내년부터 ADC(항체-약물 접합체) 차세대 항암제가 본격 양산되면 바이오 수출이 새로운 우상향 변곡점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면서 “연말까지 1조원 규모의 바이오 무역보험을 집중 지원하고 현재 운영 중인 K-바이오데스크를 7개에서 12개로 대폭 확대해나가는 등 바이오가 우리 수출의 제2의 반도체로 확고히 자리잡을 수 있도록 정부가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이외에도 바이오 소부장 자립화율을 2030년까지 15% 수준으로 끌어올려 견고한 공급망을 구축해 나가는 한편 근본적인 수출 경쟁력 강화의 핵심인 초격차 유지를 위한 바이오 제조혁신 및 전문인력 양성도 중점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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