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 상태가 완전하지 않은 손흥민(토트넘)이 맨체스터 시티전을 건너뛸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은 31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킥오프하는 ‘2024-25 잉글랜드 리그컵(카라바오컵)’ 16강에서 맨시티와 격돌한다.
경기에 앞서 토트넘 포스테코클루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은 거의 회복했지만 당장 맨시티전 출전 가능성은 낮다. 주말 경기에는 뛸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토트넘은 다음달 3일 ‘2024-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0라운드에서 애스턴빌라와 대결한다.
감독이 밝힌 상황을 들었을 때, 손흥민의 맨시티전 출전은 어려워 보인다. 지난달 27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카라바흐(아제르바이잔)전에서 햄스트링 부상으로 교체 아웃됐다.
이후 손흥민은 토트넘 공식전 3경기,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10월 A매치 2연전에 결장했다. 지난 19일 EPL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에서는 선발 복귀해 쐐기골(후반 15분)을 터뜨려 4-1 완승에 기여했다. 부상 여파에서 벗어난 것으로 보였지만, 여전히 완전한 상태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31일 경기에도 결장한다면 벌써 네 번째다. 토트넘은 최고의 공격 옵션을 쓰지 못하게 돼 큰 손실이다. 더 안타까운 것은 손흥민이 맨시티에 매우 강한 공격수라는 점이다. 손흥민은 19차례 맨시티전에 나섰는데 무려 8골(4도움)을 터뜨렸다. 맨시티 펩 과르디올라 감독도 “(손흥민은)우리에게 늘 위협적인 공격수”라고 말할 정도다.
맨시티는 EPL 최강팀이다. 초반이지만 올 시즌도 리그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8위에 그치고 있는 토트넘이 넘기 어려운 상대다. 컵대회 보다 다른 대회에 더 신경을 써야 하는 맨시티가 베스트 멤버를 투입할 가능성은 낮지만, 토트넘 입장에서는 승리를 장담하기 어렵다. 지난달 19일 3라운드에서 코번트리(2부 리그)를 어렵게 2-1로 꺾고 16강에 진출한 수준이다.
그나마 우승컵에 도전할 만한 대회가 컵대회인데 맨시티전에서 패하면 토트넘은 올 시즌도 무관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 이를 놓고 축구팬들 사이에서는 “토트넘이나 손흥민이나 올 시즌도 무관을 예약하는 것 아니냐”는 반응이 나타나고 있다.
토트넘은 2007-08시즌 컵대회 우승 이후 단 1개의 우승 트로피를 품지 못했다. 손흥민 역시 메이저대회 트로피가 없다. 손흥민은 그동안 수 차례 “토트넘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고 밝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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