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파’ 발언 정치중립 위반” 지적에…이진숙 “저 자신 방어 위한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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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방통위원장 7일 과방위 국감 참석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이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위원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이 최근 한 보수 유튜브 채널에서 ‘민주당이나 좌파집단은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걸 하는 집단’이라고 한 자신의 발언에 대해 “스스로를 방어하기 위한 말이었다”고 해명했다.

박민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 위원장은 탄핵소추됐지만 여전히 공인인만큼 해당 발언은 정치적 중립 의무 위반”이라고 지적하자 이 위원은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위원장은 지난달 24일 배승희 변호사가 진행하는 보수 성향 유튜브 ‘배승희의 따따부따’에 출연해 “민주당이나 좌파집단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걸 하는 집단이다. 그리고 우리가 상상하지 못한 것도 하는 집단”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모욕적인 말”이라며 “이진숙 위원장이 증인으로 나온다는 얘기를 듣고 급히 인사처 담당 직원에게 확인한 결과 탄핵소추를 당해 직무정지 상태인 공무원도 정치적인 중립을 지킬 의무가 있다는 답변을 받았다. 공무원들은 정치인들의 페이스북에 좋아요를 눌러도 중립 의무 위반이고 처벌받을 수 있다. 이러한 사실을 인지하느냐”고 물었다.

이 위원장은 “정확한 상황을 인지하지 못해 다른 건에 대해 답변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박 의원은 “인지하지 못해도 (좌파집단 발언은) 불법”이라며 “국가공무원법상 특정 정당이나 특정인을 지지 또는 반대하는 행위를 해선 안 된다는 조항이 있다 명백하게 공무원법 위반”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위원장은 “(그 발언을) 지지 또는 반대하는 발언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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