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부터 크래프톤의 신작 ‘다크앤다커 모바일’의 테스트가 시작됐다. 출시를 코 앞두고 진행되는 테스터라 완성도가 높은 편이고, 기본적인 줄기는 유지한 채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 테스트는 빠지지 않고 진행한 터라 게임은 아주 익숙했다. 이번에도 꽤 많은 내용이 업데이트 되어 살이 통통하게 붙은 느낌이다.
기존에는 던전에서 한번 죽으면 모든 것을 잃어버리기 때문에 높은 던전을 올라갈 이유를 찾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어디까지 올라갈 수 있나를 실험해 보고 싶었다. 이번 기행이 보다 높은 모드를 원하는 이용자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이전 [핸즈온] “학살의 재미” 닥닥M은 진화 중…무엇이 달라졌나? 라는 기사에서 밝혔듯이, 청룡언월도와 같은 영웅급 무기를 들고 노멀 모드를 학살하던 때가 있었다. 한방이면 무조건 몬스터가 눞기 때문에 선 공격을 날리면 HP 소모 없이 던전을 쓸어버릴 수가 있었다.
하지만 그새 패치가 된 것일까? 경우에 따라서 1번 이상 쳐야 하는 경우가 생겼다. 그런데 이 상태로 헬 모드를 가도 될까? 옷도 안 입고 상반신 누드 상태인데 이 대로 가도 될까 걱정스럽다.
헬 모드로 진입하는 방법은 쉬웠다. 이전 노멀 모드, 하드 모드를 지나 헬모드까지 진입한 적이 있기 때문에 장비를 대여하기만 하면 바로 입장이 가능했다. 그런데 영웅급 청룡언월도를 들고도 헬 모드는 쉽지 않았다. 미이라가 등장하는 곳이었고, 하필이면 3마리가 동시에 덤비는 바람에 헬모드에 들어가자 마자 죽어버렸다. 아끼던 청룡언월도를 잃어버렸다.
이제 정신 차리고 해야겠다 마음을 먹었고, 조심조심 진행을 했다. 우선 신경을 썼던 것은 HP가 닳으면 참선 자세를 잡아 완전히 채우고 진행했다. 그리고 박쥐나 송장벌레와 같이 공중에서 공격하는 몹은 가능하면 피했다. 거리가 닿지 않아 한 번 HP가 닳기 시작하면 금방 사망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대전 장면에서는 두 가지를 신경 썼다. 첫 번째는 닥닥M 기사에서 강조해 왔던 횡 이동이다. 정면에서 공격하려고 하면 오른쪽이나 왼쪽으로 살짝 틀어서 이동한 다음, 공격을 하는 방식이다. 이 동작은 한 번 공격하고, 두 번 연달아 공격하면 맞을 수밖에 없다.
그래서 두 번째 방법을 생각해 냈다. 뒤로 빠지는 방법이다. 이는 다른 이용자를 보면서 터득한 것이다. 공격을 하려고 하면(이때 빨간 마크가 표시된다), 뒤로 빠진다. 그러면 리치가 닿지 않기 때문에 공격을 피할 수 있게 되고, 다은 공격까지의 쿨 타임에 바로 앞으로 다가가면서 공격을 넣으면 100% 성공한다.
다만 이 공격은 활과 같은 원거리 공격에는 당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앞서 언급한 횡이동을 사용해야 한다. 긴 창을 가진 해골 전사도 마찬가지다. 옆으로 빠져야 한다. ‘원거리 는 횡이동’, ‘근거리는 뒤로 이동’ 이렇게 공격을 피하면 쉽다.
다음으로 신경 써야 할 부분은 중앙으로의 이동이다. 지도를 열어 장막이 다가오는 방향을 읽고 중앙으로 이동해야 한다. 닥닥M은 배틀그라운드와 달리 개미굴과 같은 던전 형태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장막 안에 있다 하더라도 길이 없어, 장막 밖으로 갔다가 다시 들어와야 하는 경우도 있어 이를 빠져나가지 못해 죽는 경우가 왕왕 있다. 때문에 이를 조심해야 한다.
2~3마리가 동시에 공격할 때는 뒤로 빠지거나 옆으로 이동하는 등 최대한 몬스터들로부터 멀어지려 했다. 그래서 어떻게 피할지, 어떻게 공격할지 각이 나오기 때문이다.
가장 쉬운 것은 이용자였다. 확실히 이동 모션이 다르다. 가볍다. 이리저리 컨트롤 하는 모습이 확실히 이용자처럼 보인다. 보통은 이동하는 경우보다는 다른 몬스터를 잡고 있을 때가 많다. 공격력이나 체력에 자신이 없다면 이때가 기회다. 이미 2명 정도의 몬스터를 동시에 공격하면서 체력을 많이 빼앗겼을 것이고, 이때 몬스터의 체력도 빠졌을 터. 이때 바바리안의 경우, 힐윈드를 한번 돌려주면 어부지리로 이용자와 몬스터 2~3마리를 동시에 잡게 된다.
다크앤다커 모바일 플레이
그리고 다른 이용자와 1:1로 붙더라도 앞서 얘기했던 뒤로 빠지기와 옆으로 빠지기 스킬(?)을 시전해주면 된다. 한 번도 1:1로 붙어서 진 기억이 없다. 힐 윈드를 돌리면 다 돌기도 전에 모두 쓰러진다. 힐 윈드가 쿨 타임이라면 도끼로 두 세번 찍어주면 끝이다. 다만 전투에 자신이 있다면 헬 모드가 좋은 것이, 노멀 모드는 5명이 들어가지만 헬 모드는 15명이나 들어가기 때문에 다른 이용자를 학살하는 희열을 맛볼 수 있다.
한 곳에 들어가서 1~2명의 이용자를 처리하고 나니 헬 모드에서 4-5명의 동상을 앞에 두고 기념샷을 찍는 것이 가능했다.
헬 모드라고 해서 특별이 좋은 아이템이 나오지는 않았다. 다만 파란색 아이템이 많이 나오는 것은 확실해 보인다. 하지만 언제든 후원을 받을 수 있으니 크게 매력적으로 다가오지는 않는다.
9번의 페이즈 중에 4번째가 되자 탈출 비석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 상황에서 잠깐 다른 곳을 더 둘러보러 갔다니 몬스터 3명이 동시에 공격을 해 온다. 벌써 반피가 됐다. 도망이다. 몬스터는 상당히 먼 거리까지 쫓자온다. 전투를 하다보니 25%, 다시10%까지 깎인다. 사망 직전이다. 하지만 결국 쫓아온 몬스터를 해치웠고, 다시 전열을 가다듬고 비석을 찾기 시작했다.
5페이즈가 되니 비석이 5개나 될 정도로 지도에 가득하다. 바로 비석을 통해 탈출을 시도했다.
탈출 성공 바로 아래는 44/700 +253이라는 수치가 뜬다. 그리고 다시 수치가 297/700으로 변한다. 아이디 바로 아래는 경험치 레벨 15, +78 83/350, 장비 레벨(?) 15, +78 344/350이라고 표시되어 있다.
다음은 노말 모드를 테스트해볼 차례다. 파란색과 초록색, 모든 후원 받은 장비를 반납했다.
던전은 노말(~270), 하드(241-730), 나이트메어(401-999), 헬의 순으로 되어 있다. 고블린 동굴은 살짝 다르다. 노말(~450), 하드(321-550), 나이트메어(451-999), 헬의 순서다. 잊혀진 섬이 조금 더 장비레벨이 높다.
그리고 파란색 도끼 하나만 들어도 충분하겠다 싶었다. 그런데 장비 점수가 너무 높단다. 확인해 보니 장비를 하나도 장착하지 않은 상황에서 장비 레벨은 215. 희귀 양손 무기의 장비 레벨은 150이다. 장착을 하고 나니 110이 올라가서 장비 레벨이 325가 된다. 이 점수면 하드레벨만 가능한 것이다. 초록색 도끼로 교체해도 마찬가지다. 왜 그럴까?
알고 보니 착용이 아닌 가방에 넣고 있는 장비도 검사를 했던 것이다. 상인에게 가서 파란색 장비와 장신구 등 모든 물건을 다 팔아버렸다. 그랬더니 장비 점수가 150점이 됐다. 확실히 인벤토리 내의 장비도 점수에 들어가는 것이다.
헬 모드를 하다가 노멈모드로 와서 그럴까? 확실히 학살의 느낌이 난다. 다른 이용자까지 모두 쓸어버리고 3페이즈에 탈출을 시도했다.
왼쪽에 표시된 것은 401/700 +104, 경험치는 +109, 194/350, 장비 레벨 +109, 350/350으로 되어 있다.
297/700 +253, 경험치 레벨 +78 83/350, 장비 레벨(?) +78 344/350이라고 표시된 헬 모드와 비교를 해보면 왼쪽 레벨은 253과 104로 헬 모드가 1.5배 정도 더 많다. 경험치와 장비 레벨은 각각 78과 109로 노멀 모드가 조금 더 많다.
이 글이 무과금 이용자라도 컨트롤의 스킬만 익히면 헬 모드에도 도전할 수 있다는 도전을 불러 일으켰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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