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가 퍼블리싱한 실시간 전략 게임(RTS) 기대작 ‘스톰게이트’가 얼리 액세스로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게임의 정식 출시일은 8월 14일이며 그 전까지는 사전팩 구매자들만 얼리 액세스로 플레이할 수 있다. 세계적인 RTS 게임으로 평가받는 ‘스타크래프트 2’, ‘워크래프트 3’를 개발했던 개발자들의 신작 ‘스톰게이트’는 한마디로 익숙한 재미를 선사했다. 캠페인이나 협력, 대전 등을 즐겨본 결과 아직은 특징을 제대로 알 수 없는 유닛과 익숙치 않은 게임 플레이 때문에 조금 헤매기는 했으나 결국 많은 유닛을 뽑고 적 기지를 파괴할 때의 쾌감은 과거에 즐겼던 블리자드식 RTS의 재미가 그대로 살아있었다.
처음 게임을 시작하면 튜토리얼을 만날 수 있다. 하지만 튜토리얼을 클릭하면 게임에서 진행되는 것이 아닌 홈페이지를 통해 유튜브 영상으로 나온다. 단 아직은 한국어 지원을 안하기 때문에 국내 유저에게 큰 의미는 없어 보인다. 정식 서비스가 될 때까지는 개선되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된다.
튜토리얼 대신 캠페인 모드를 즐겨봤다. 첫 캠페인은 유닛을 조작하여 이동하고 적을 공격하는 간단한 캠페인으로 구성됐다. 목적지까지 도달하면 승리하는 간단한 미션으로 별도의 튜토리얼이 없어도 RTS 게임을 조금만 즐겨봤다면 누구나 클리어할 수 있을 것이다. 이후 캠페인부터는 기지에서 자원을 캐고 유닛을 만들고 건물을 짓고 병력을 만드는 본격적인 RTS 게임이 시작된다. 게임의 흐름은 과거 블리자드의 RTS 게임을 했다면 익숙한 감각이다. 기지에서 일꾼을 만들고 자원을 캐게 만들고 자원을 모아 병영기지를 만들고 병영기지에서 병사를 만드는 것이다.
이렇게 부대를 만들고 맵을 탐색하며 적을 만나면 전투를 하고 적 기지를 발견하여 파괴하는 것이 캠페인의 기본이다. 그 과정에서 약간의 스토리를 담은 이벤트 장면을 볼 수 있다. 그러나 결국은 길을 찾고 적 기지를 물리치는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다.
기존의 RTS 게임은 각 유닛마다 단축키가 달라서 많은 키를 외워야 했다. 하지만 ‘스톰게이트’는 QWERT 등으로 단축키를 통일시켰다. 덕분에 많은 유닛의 단축키를 외울 필요는 없다. 그러나 편리한 기능이기도 하지만 익숙해져야 할 것 같다. 유닛의 특징 역시 앞으로 배우고 익혀야 할 부분이다. 아직은 각 진영마다 등장하는 유닛의 트징과 빌드 오더 등의 전략은 앞으로 게임을 하면서 발견해야 할 것이다.
협력 플레이를 플레이해 봤는데 익숙한 재미를 제공했다. 이미 ‘워크래프트 3’나 ‘스타크래프트 2’ 등을 통해 경험한 협력 플레이의 재미다. 서로 팀웍을 맞춰 가며 병력을 만들고 함께 힘을 모아 적의 공격을 방어하고 적 기지를 파괴하는 것이다. 잠시 즐겨본 느낌은 오랜만에 즐겨본 제대로 된 전략 게임 같다는 것이다. 이 게임은 그 동안 잊고 있던 전략 게임의 재미를 일깨워 줬다. 앞으로 다양한 유닛의 특징을 파악하면 ‘스톰게이트’만의 다양한 전략을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아쉬운 부분은 언리얼 엔진 5를 사용한 게임이지만 그래픽이나 사운드가 좋지 않다는 것이다. 또한 일부 이벤트 장면에서는 프레임이 끊어지는 등 아직 최적화 작업도 완벽하지 않은 것 같다. 애니메이션도 조금 어색한 장면을 볼 수 있었다. 하지만 개발사는 그래픽 보다는 게임 플레이의 재미에 중점을 두고 있기 때문에 그래픽은 나중에 개선할 것이라고 밝혀 왔다. 시간이 지나면 더 좋은 그래픽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결론적으로 ‘스톰게이트’는 블리자드의 RTS 게임을 재미있게 즐겼다면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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