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인도네시아 이어…SKT, ‘엑스칼리버’ 북미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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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동물병원 100여곳에 제공

미국선 3분기 상용계약 체결 예정

손인혁 SK텔레콤 GS AIX 담당(사진 가운데)과 마크 리틀(왼쪽), PJ 모하이어(오른쪽) 뉴온앤니키 공동대표가 12일(현지시간) 캐나다 토론토 니키 헬스 솔루션 사무실에서 ‘엑스칼리버’ 유통계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SK텔레콤

SK텔레콤이 인공지능(AI) 기반 반려동물 진단 보조 솔루션 ‘엑스칼리버(X Caliber)’를 호주와 인도네시아에 이어 세계 최대 반려동물 시장인 북미 지역에도 본격적으로 선보인다.

SK텔레콤은 캐나다 반려동물 의료장비업체 뉴온앤니키(Nuon&Nikki)와 미국 엑스레이 장비 유통사 마이벳이미징(Myvet Imaging)와 유통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뉴온앤니키는 캐나다 지역 반려동물 의료장비업체 뉴온이미징과 방사선 장비 및 소프트웨어 제조업체 니키 헬스 솔루션이 지난해 10월 설립한 합작회사다.

SK텔레콤 엑스칼리버는 뉴온앤니키의 수의 영상 소프트웨어 ‘스카이라인 PACS’에 연동되는 방식으로 캐나다 내 동물병원 100여 곳에 8월 중 제공될 예정이다.

또 SK텔레콤은 마이벳이미징과 엑스칼리버 미국 시장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과 함께 뉴저지 소재 대형 동물병원에서 솔루션 검증(PoC)을 시작했다. 미국 동물병원에서 필요로 하는 사항들을 반영해 올해 3분기 내로 상용 계약을 체결하기로 합의했다.

시장조사기관인 프리시던스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1240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는 전세계 반려동물 시장에서 북미는 43.14%를 차지, 유럽(26.43%)과 아시아(23.38%)를 크게 앞서는 세계 최대 시장으로 조사된 바 있다.

엑스칼리버 글로벌 진출이 빠르게 확대됨에 따라 SK텔레콤은 2종의 AI 자동계측 솔루션을 새롭게 추가해 활용도를 더욱 높이기로 했다.

개나 고양이 같은 반려동물의 심장 크기를 측정하는 것은 반려동물 질병 사망의 주요 원인 가운데 하나로 알려진 심장질환을 예방하기 좋은 방법으로 알려져 있다.

SK텔레콤은 기존 VHS(Vertebral Heart Scale) 자동계측에 이어, 반려 강아지 심장 크기를 측정하는 또 다른 방법인 AI 기반 VLAS(Vertebral Left Atrium Size) 자동계측을 3분기 중 출시한다.

반려 고양이를 위한 심장 크기 측정법 CTR(Cardio-Thoracic Ratio) 자동계측도 3분기 중 베타 버전 형태로 추가될 예정이다.

이 같은 AI 솔루션은 수의사들이 수동으로 측정해야 하는 주요 수치들을 AI가 빠르게 측정함으로써, 수의사 업무 효율을 극대화하고 진료시간을 단축해 글로벌 반려동물 시장에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SK텔레콤은 설명했다.

올해 SK텔레콤은 개의 슬개골 탈구 및 십자인대 파열과 같은 무릎 관절 문제를 평가하는 TPA(Tibial Plateau Angle) 자동계측, 개와 고양이 고관절 이형성증(hip dysplasia)을 평가하는 데 사용되는 측정 방법인 노버그 앵글(Norberg Angle) 자동계측 등을 추가해 엑스칼리버 상품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손인혁 SK텔레콤 GS AIX 담당은 “SKT AI헬스케어 솔루션이 북미시장에서 인정받아 빠르게 확산되길 기대한다”며 “SK텔레콤이 보유한 AI 역량을 바탕으로 K-AI 헬스케어를 널리 알리고 반려동물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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