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국방부, 민관군 양자정보협의회 출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국방부와 공동으로 양자과학기술 국방분야 적용·확산을 위한 ‘민관군 양자정보협의회’를 출범했다고 27일 밝혔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양자과학기술 빠른 개발과 국방적용을 지원하는 부처간 강력한 연계 및 협력체계를 구축하고자 과기정통부-국방부 주관 ‘민관군 양자정보협의회’를 출범하게 됐다. 이는 2024년 4월 체결한 과기정통부·국방부 장관간 국방과학기술 협력 MOU 후속조치다.
양자과학기술이란 양자역학적 특성을 바탕으로 기존 기술 이론적 한계를 돌파하는 초정밀 계측(양자센서), 양자기기간 초신뢰연결(양자통신), 초고속연산(양자컴퓨터)을 가능하게 하는 기술로, 최근 정부는 큰 파급력에 주목해 3대 게임체인저 중 하나로 육성하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작년 ‘대한민국 양자과학기술 전략’의 7대 추진방향 중 하나로 ‘국방·안보 도입 추진’을 포함했다. 국방부는 작년 10대 국방전략기술 중의 하나로 양자과학기술을 선정해 기술의 국방 적용성에 주목하고 있다.
민관군 양자정보협의회는 과기정통부 네트워크정책실장과 국방부 기획조정실장, 미래양자융합포럼 학계 의장(김재완 KIAS)·산업계 의장(양승현 SKT) 이 공동 의장을 맡고, 방위사업청과 육군, 해군, 공군, 연구계 및 학계와 산업계 등 30개 기관에서 참여한다.
협의회는 구체적으로 정보교류 및 협력과제 발굴, 제도 및 규제 2개 분과를 운영한다. 물리적으로 도청을 원천 차단하는 양자암호통신(세계 3번째 상용화)의 국방적용, GPS 교란 시 정밀항법이 가능한 양자중력센서(세계 최고 수준) 기반 양자항법과 스텔스 물체를 탐지할 수 있는 양자레이더 등의 개발에 대해 검토해 나갈 예정이다.
강도현 과기정통부 차관은 “기존 기술 한계로 인한 불가능을 가능하게 하는 양자과학기술이 첨단기술기반 강군 건설에 기여할 수 있도록 본격적으로 논의를 시작할 시점”이라며 “앞으로 민관군 양자정보협의회를 통해 국방부와 상시적 수준의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국방분야 양자과학기술 실증·전력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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