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불시 훈련으로 해킹 대응 능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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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산하기관 대상 사이버 모의 침투 훈련 실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데일리안DB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외부 보안전문가와 함께 산하 공공기관 및 연구원·소 대상 사이버 모의 침투 훈련을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이번 사이버 모의 침투 훈련은 오는 9월까지 진행된다. 훈련은 해커가 실제 침투를 시도하는 공격방법과 유사한 시나리오로 공격을 수행하고 방어하는 식으로 이뤄진다. 외부 해커 시각에서 정보시스템의 보안 취약점을 찾고 대응책을 마련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번 훈련에서는 행정안전부 웹 취약점 등 국내외 주요 정보보안 취약점 기준을 활용해 내·외부망의 접점으로부터 내부 시스템을 침투하거나, 주요 서버를 장악하고 관리자 권한을 탈취해 중요 자료 유출을 시도하는 등 실전 같은 시나리오에 맞추어 민간 화이트 해커가 기관의 사이버 공격 방어 능력을 시험한다.

특히 올해에는 국내외 해킹 대회에서 수상한 학생 화이트 해커들도 참여해 ‘블라인드 모의 침투 훈련’도 시행한다.

블라인드 훈련은 사전에 공격 시도 날짜를 약속하고 공방을 주고받는 일반적인 사이버 모의 침투 훈련과 달리 사전 예고 없이 불시에 공격을 시도하는 실전성이 강한 훈련이다. 학생 화이트 해커들은 처음 실전훈련에 참가하는 만큼 모의침투 계획수립 방법, 주요 점검항목, 주의사항 등 사전 교육 숙지 후 훈련에 투입될 계획이다.

모의 침투 훈련 후에 직접 침투를 진행한 화이트 해커들이 공공기관 현장에 가서 자신들이 발견한 취약점과 침투결과를 직접 설명하고 침투 경로를 제거하기 위한 현장 컨설팅을 진행한다.

훈련은 기관 임직원 보안 의식을 제고하고, 정보시스템 기술적인 취약점을 제거해 기관 정보보안 수준을 한층 끌어 올릴 것으로 과기정통부 측은 보고 있다.

구혁채 과기정통부 기획조정실장은 “예고 없이 이뤄지는 사이버 공격의 특성과 이번 학생 화이트 해커의 블라인드 훈련 형태가 부합해 훈련 효과에 기대가 크다”며“과기정통부는 소속‧산하기관 우수한 연구개발 성과와 축적된 과학기술 보호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과 투자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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