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여름철 수급 불안 대비 농산물 2.8만t 확보…과일 수입 4만t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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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차 물가관계차관회의 개최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이 장을 보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배추와 무 등 농산물 2만8000t을 가용물량으로 확보해 여름철 수급 불안에 대응하기로 했다. 수입 과일도 6월 중 할당관세 등을 통해 4만t 이상을 추가 도입한다.

김병환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5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열어 이같이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해양수산부 관계자들이 참석한 이번 회의에서는 농·축·수산물, 식품·외식, 석유류 등 주요 품목별 가격 동향과 물가 안정 방안을 점검했다.

참석자들은 이달 안으로 양호한 기상 여건, 주요 작물 출하 확대 등으로 농산물 가격이 전반적으로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석유류 가격 하락세가 계속하면서 물가 안정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다만, 국제유가 변동성과 이상기후 등 불확실성이 여전하고 누적 고물가로 인해 체감물가 부담이 큰 만큼, 먹거리 등 생활물가 안정 노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농산물은 배추·무 비축(1만5000t), 계약재배(7000t), 산지 출하 조절시설(6000t) 등 정부 가용물량 2만8000t을 확보해 여름철 수급 불안에 대응한다.

수입 과일은 6월 중 할당관세 등을 통해 4만t 이상을 추가 도입하고 하반기에도 할당관세 연장으로 추가 물량을 공급한다.

소비자 합리적 선택을 지원하기 위해 수박 수급 동향을 시작으로 사회관계망(SNS) 등을 통해 주요 농식품 물가·수급 상황 등에 대한 정보 제공도 확대한다.

수산물은 현재까지 어한기 대비 수산물 비축 물량 4156t(계획 대비 82%)을 공급했다. 원양산 오징어 225t을 이번 주 주요 마트에 추가 공급한다.

김에 대해서는 7월 중 민관협의체(해수부 주관)를 구성해 수급 관리 방안, 업계 현안 및 개선 과제 등을 논의한다.

석유류는 유류세 한시 인하 조치를 2개월 연장한 것에 맞춰 버스·택시·화물차·연안 화물선 등에 대한 경유·CNG 유가 연동보조금도 2개월 추가 연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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