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한 푼 메시의 진짜 라스트댄스?…코파아메리카 21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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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유니폼 입고 뛰는 마지막 메이저대회일 가능성 높아

2021년 코파 아메리카, 2022 카타르 월드컵 우승 등 다 이뤄

코파 아메리카 미국 2024 개막전을앞두고 훈련 중인 메시. ⓒ AP=뉴시스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6·마이애미)가 코파 아메리카(남미축구선수권대회)에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까.

코파 아메리카 미국 2024는 오는 21일 오전 9시(한국시각) 아르헨티나와 캐나다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25일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원래 코파 아메리카는 남미 최강을 가리는 대회다. 하지만 이번 대회는 남미축구연맹(CONMEBOL)과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의 협약에 따라 남미 10개국과 북중미 6개국이 참가하는 아메리카 대륙 전체의 대회가 됐다.

관심을 모으는 것은 리오넬 메시 활약상이다.

이번 대회는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로 꼽히는 메시가 아르헨티나 유니폼을 입고 치르는 사실상 마지막 메이저대회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FC바르셀로나에서 전성기를 보내며 세계 최고 선수 반열에 오른 메시지만 유독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는 무관에 그치며 매번 눈물을 삼켰다.

월드컵을 포함해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주요 메이저대회서 3연속 준우승에만 머물렀던 메시는 2016년 코파아메리카 결승전서 승부차기 끝에 칠레에 패하자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하기도 했다.

추후 은퇴를 번복한 메시는 2021년 코파 아메리카에서 생애 처음으로 조국에 우승을 안기며 마침내 한을 풀었다. 당시 대회 최우수선수(MVP)와 득점왕(4골)에도 오르며 활짝 웃었다.

여세를 몰아 메시는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아르헨티나를 우승으로 이끌어 대표팀에서의 불운을 완전히 떨쳐냈다.

2021년 코파 아메리카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메시. ⓒ AP=뉴시스

다만 이번 코파 아메리카 미국 2024를 끝으로 더는 아르헨티나 유니폼을 입고 뛰는 메시의 모습을 보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메시는 이달 초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선수 생활을 할 수 있는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며 은퇴가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2026 북중미 월드컵이 2년 앞으로 다가왔지만 출전 여부는 불투명하다.

이미 코파 아메리카와 월드컵을 잇따라 제패하며 대표팀에서도 이룰 것을 다 이룬 만큼 이번 대회를 끝으로 미련 없이 아르헨티나 유니폼을 벗을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진짜 ‘라스트 댄스’를 앞둔 메시가 과연 아르헨티나의 2연패를 이끌며 아름다운 마무리를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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