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64.9% “의료계 집단휴진 공감 안해” [데일리안 여론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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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안·여론조사공정㈜ 정례조사

전연령·성별·지역 과반 “공감 안해”

서울대병원에서 이동하는 의료진 ⓒ연합뉴스

국민 절반 이상은 의료계의 집단 휴진에 대해 공감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지난 17~18일 ‘의료 사태 정상화를 요구하며 대한의사협회와 의대 교수들이 집단으로 휴진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설문한 결과 64.9%가 공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공감한다는 26.3%, 잘 모르겠다는 8.8%였다.

전 지역·연령·성별 모두 압도적으로 ‘공감하지 않는다’고 조사됐다. 대구·경북(TK)와 강원·제주, 20대 이하에서는 공감하지 않는다는 비율이 70%를 넘었다.

지역별로는 강원·제주에서 공감한다는 비율이 75.5%로 가장 높았고, 호남 지역은 55.0%로 가장 낮았다. 호남 지역은 ‘공감한다’가 30.9%, ‘잘 모르겠다는’ 비율도 14.1%로 다른 지역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서울 ‘공감한다’ 22.5%, ‘공감하지 않는다’ 67.7% △인천·경기 ‘공감한다’ 29.1%, ‘공감하지 않는다’ 63.8% △대전·세종·충남북 ‘공감한다’ 26.9%, ‘공감하지 않는다’ 62.7% △광주·전남북 ‘공감한다’ 30.9%, ‘공감하지 않는다’ 55.0% △대구·경북 ‘공감한다’ 21.8%, ‘공감하지 않는다’ 70.0% △부산·울산·경남 ‘공감한다’ 26.3%, ‘공감하지 않는다’ 65.3% △강원·제주 ‘공감한다’ 21.8%, ‘공감하지 않는다’ 75.5%로 기록됐다.

성별로는 △남성 ‘공감한다’ 23.8%, ‘공감하지 않는다’ 69.6% △여성 ‘공감한다’ 28.9%, ‘공감하지 않는다’ 60.2%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2030에서 공감하지 않는다는 비율이 두드러졌다. 세부적으로 △20대 이하 ‘공감한다’ 25.4%, ‘공감하지 않는다’ 70.4% △30대 ‘공감한다’ 22.2%, ‘공감하지 않는다’ 68.9% △40대 ‘공감한다’ 29.3%, ‘공감하지 않는다’ 62.0% △50대 ‘공감한다’ 32.6%, ‘공감하지 않는다’ 61.3% △60대 ‘공감한다’ 26.8%, ‘공감하지 않는다’ 63.0% △70대 이상 ‘공감한다’ 18.9%, ‘공감하지 않는다’ 65.3%로 조사됐다.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을 제외한 모든 정당 지지층에서 ‘공감하지 않는다’고 답한 비율이 과반을 넘었다.

‘공감하지 않는다’는 비율은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79.8%로 가장 높았고, 진보당(76.9%), 새로운미래(75.7%), 개혁신당(70.0%)순으로 나타났다.

이어 조국혁신당 51.6%, 민주당 48.3%였다. 지지정당이 없다고 답한 층에선 67.7%가 공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서요한 여론조사공정㈜ 대표는 “전지역 전연령대에서 비공감 비율이 월등히 높았다”며 “대다수 국민들은 휴진에 대해 위급한 환자들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는 명분 없는 집단휴진으로 보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7~18일 전국 남녀 유권자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RDD 방식 ARS로 진행됐다. 전체 응답률은 2.3%로 최종 1002명이 응답했다. 표본은 올해 5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에 따른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림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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