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효빈 기자] 3년간 망 사용료를 두고 다투던 SK브로드밴드와 넷플릭스가 손을 잡았다. SK브로드밴드 인터넷TV(IPTV)에서도 넷플릭스를 시청할 수 있는 결합 상품이 나왔다.
2일 업계에 따르면 SK브로드밴드는 자사 IPTV 서비스인 ‘B tv’와 넷플릭스 서비스를 조합한 신규 요금제를 출시했다. 지난해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 넷플릭스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은 이후 8개월 만이다. 이로써 넷플릭스는 통신 3사 IPTV 서비스에서 모두 결합 상품을 제공하게 됐다.
작년까지만해도 SK브로드밴드와 넷플릭스는 소송을 벌이던 사이였다. 2020년 소송을 시작으로, ‘넷플릭스가 과도한 트래픽을 유발해 망 사용료를 내야 한다’는 SK브로드밴드의 논리와 ‘SK브로드밴드가 망 사용료를 받는 건 이중 과금’이라는 넷플릭스의 논리가 3년간 법원에서 충돌했다.
하지만 지난해 9월 소송전을 끝내고 파트너십을 발표하면서 협업의 길이 열렸다. 당시 업계에선 한국 정부가 망 사용료 납부를 법제화하려는 움직임을 고려한 넷플릭스가 합의를 선택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김혁 SK브로드밴드 미디어CO 담당은 “실시간 방송, VOD(다시보기), OTT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이번 요금제 출시로 B tv와 넷플릭스 고객 모두 더욱 편리하고 풍부한 미디어 서비스 경험을 할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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