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현 빠진 카카오픽코마 이사회에 정명진 CA협의체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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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SM엔터테인먼트(SM) 인수 과정에서 시세조종 혐의를 받으며 재판 중인 배재현 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가 사임한 카카오픽코마 이사 자리에 그룹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CA협의체 중역이 배치됐다.

카카오 사옥 전경 [사진=카카오]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픽코마 이사회에 정명진 카카오 CA협의체 전략위원회 통합사무팀장이 이름을 올렸다. 정 팀장은 삼일회계법인 등을 거쳐 카카오에 합류했다. CA협의체 소속이 되기 전에는 카카오의 블록체인 사업을 총괄했던 크러스트유니버스의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지낸 바 있다. 정 팀장은 현재 카카오픽코마 외에도 카카오엔터테인먼트·엔터프라이즈·인베스트먼트·헬스케어 등의 계열사 이사회에 이름을 올렸다.

카카오의 콘텐츠 자회사인 카카오픽코마는 일본에서 디지털 만화 플랫폼 ‘픽코마’를 운영하고 있다. 카카오 그룹 차원에서 해외 사업과 매출 확대가 최대 현안으로 부상하면서 일본에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카카오픽코마가 글로벌 사업 전략의 핵심 축으로 꼽혀 왔다. 김범수 창업자도 2017년부터 2023년까지 6년 간 카카오픽코마 사내이사를 맡아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사업을 적극 지원했던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카카오와 계열사의 주요 인수합병(M&A)과 투자 전략을 총괄했던 배 전 대표도 이사회를 통해 카카오픽코마의 주요 경영 의사결정에 관여해 왔던 만큼 카카오 내부에서 배 전 대표의 공석을 이어받은 인물에게 중책을 맡긴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카카오 관계자는 “내부 기준에 따른 선임”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재판을 받고 있는 배 전 대표는 올 초 카카오 사내이사에서 사임했으며 카카오픽코마를 비롯해 카카오모빌리티·스타일(지그재그) 등 겸직 중이던 계열사 임원직도 내려놨다. 배 전 대표는 현재 카카오 내부에서 직책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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