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출근 평균 71분”…KT, 5600만 데이터로 수도권 생활이동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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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서효빈 기자] ‘서울에서 수도권으로 출근하는 시민은 평균 59.4분, 수도권에서 서울로 출근하는 시민들은 평균 71분.’

KT가 휴대전화 기지국 신호 정보를 활용해 개발한 ‘수도권 생활이동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박진영 서울시 디지털정책관은 28일 서울시 신청사에서 열린 ‘수도권 생활이동 데이터 개방’ 기자단 설명회에서 수도권 생활이동 데이터에 대해 “수도권 내 모든 이동을 언제(시간대), 어디서(출발지), 어디로(도착지), 어떻게(수단), 왜(목적) 이동했는지 내·외국인별로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수도권 생활이동 데이터는 교통·주택·광역도시계획 정책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라고 서울시는 밝혔다.

KT는 서울·인천·경기·통계청 등과 협력해 수도권을 오가는 모든 인구의 ‘생활이동’ 데이터 분석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생활이동은 출퇴근, 통학, 병원, 쇼핑 등의 목적으로 이뤄지는 이동을 일컫는다. 해당 데이터는 서울을 중심으로 이뤄지는 수도권 생활이동 사항을 20분 단위로 매일 집계·분석한다.

최준기 KT AI사업본부장이 28일 서울시 신청사에서 열린 ‘수도권 생활이동 데이터 개방’ 기자단 설명회에서 수도권 생활이동 개발 방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모습. [사진=KT]

생활이동 데이터 개발을 총괄한 최준기 KT AI사업본부장은 “지난 2018년 서울시와 생활인구 개념을 최초로 도입했고, 5600만 가입자를 바탕으로 심층 데이터를 분석했다”며 “통행 사슬 DB 구축, 상주지 추정 및 전수화, 이동목적 알고리즘 구현 등 3단계에 걸쳐 수도권 생활이동 데이터를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데이터 사업은 올해부터 3년간 진행한다. 추후 활용도 등을 감안해 연장을 논의할 계획이다. KT와 서울시의 공동 투자 형태 3년간 총 20억원을 투입한다. 전체 투자비의 60%인 12억원을 KT가, 나머지 40% 8억원을 서울시가 부담하기로 했다. 최 본부장은 “이번 데이터 개발로 통신 데이터 기반 유동 인구정보 검증 및 품질 고도화 경험을 쌓을 것”이라고 했다.

박진영 서울시 디지털정책관은 KT가 생활이동 데이터 협력 업체로 선정된 이유에 대해 “기술력이 가장 뛰어났던 건 KT였고, KT가 시민들에게 무료로 공개하는 것도 동의를 받은 유일한 업체”라고 설명했다.

개인정보 침해로 인한 소송 리스크에 관해서 최 본부장은 “본 건은 가명 정보가 아니다. 완전히 비식별화된 통계 자료일 뿐이다”라며 “KT 내부에 마케팅 용도로 쓸 수 있는 종류의 것이 아니고 오히려 학술적인 목적에서 쓸 수 있다”고 말했다.

향후 생활인구 데이터가 부산 등 타 지역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언급됐다. 최 본부장은 “행정기관과의 협조 등을 통해 지역을 넓히는 것도 이론상으로는 가능하다”며 “다만 시에서 기본적으로 갖고 있는 데이터들을 어떻게 분석할지 합의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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