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네이버 노사 간 임금·단체 협약(임단협)이 ‘라인야후’ 사태를 계기로 장기화할 조짐이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 노사는 올 초인 1월 말 최초 교섭을 시작으로 이달 초 6차 교섭을 마쳤다. 네이버 노사는 임금 인상률 등을 두고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이달 중 추가로 교섭 자리가 마련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몇 개월 간 노사 양측의 교섭이 난항을 겪어 온 가운데 최근에는 개인정보 유출 문제로 촉발된 ‘라인야후’ 사태까지 겹쳤다. 노조도 이번 사태에 집중하면서 임단협 합의 도출이 예상보다 더 길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앞서 회사의 라인야후(라인) 지분 매각에 반대한다는 성명문을 낸 네이버 노조는 전날(21일)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가 주최한 간담회에서 우리 정부가 적극 대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네이버 노조는 “라인야후 지분 매각 시 국가 정보통신(IT) 기술 경쟁력 유출, 고용 안정성 우려, 장기적 글로벌 진출 사기 저하 등이 우려된다”며 “네이버와 라인야후의 지분 관계에 따라 한국에 법인이 있는 라인플러스 등 라인 계열사 소속 직원 2500여 명이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네이버 노조 관계자는 임단협과 관련해 “(노사 양측의) 의견 차이가 큰 상황으로, 교섭이 진행 중이어서 결과를 예단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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