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소진 기자] 인공지능(AI) 개발자들이 AI 프로그래밍에 가장 적합한 언어로 ‘파이썬’을 꼽았다. 쉽게 배우고 읽을 수 있으며, 이미 구축된 방대한 생태계, 높은 유연성과 이식성이 강점이라는 이유에서다.
글로벌 데이터클라우드 기업 스노우플레이크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데이터동향 2024’ 보고서를 발표했다. 전세계 9000개 고객사 대상, 2만명 이상의 AI 개발자를 대상으로 데이터 및 AI 도입의 패턴과 트렌드를 조사한 내용을 담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파이썬의 장점은 개발자가 언어가 아닌 문제해결에 집중할 수 있게 한다는 점이다. 프로토타입 제작과 실험 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학습 속도를 높여 개발자가 AI프로젝트에 조기 착수할 수 있도록 돕는다.
구체적으로 먼저 쉽게 배우고 읽을 수 있어 개발자가 추상적인 구문을 분석하는 대신 AI 문제 해결에 집중할 수 있다. 또 신경망 구현부터 자연어 처리에 이르기까지 까다로운 AI 작업을 간소화하는 라이브러리와 프레임 워크로 이뤄진 방대한 생태계를 갖췄다. 대규모 기여자 커뮤니티는 학습과 문제 해결을 가속화한다.
개발자는 다양한 플랫폼, 시스템, 환경에 AI 애플리케이션을 배포할 수 있다는 유연성과 뛰어난 이식성도 갖췄다. 높은 확장성으로, 데이터 처리 기능을 통해 모든 AI·머신러닝(ML) 프로젝트의 핵심 과제인 데이터 조작을 용이하게 수행할 수 있다는 등의 장점을 지닌다.
보고서는 AI 친화적인 파이선이 데이터 클라우드에서 스칼라나 자바에 비해 사용량이 크게 증가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기준 스노우파크에서 파이선 사용량은 571% 증가할 때 자바는 131%, 스칼라는 387%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거대언어모델(LLM) 시장이 성장하면서 개발자들의 앱 개발 수행도 급격하게 늘었다. 2만여명의 개발자들이 9개월간 3만3143개의 개발을 수행한 것으로 집계 됐다. AI 개발자가 하루 평균 90개의 앱을 개발하는 셈이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챗봇 형태의 앱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해 4월 말 기준 모든 LLM앱 중 챗봇이 차지하는 비중은 18%에 불과했으나, 올해 1월 말 기준으로 챗봇이 차지하는 비율은 46%로 증가했다. 이중 단일 텍스트 입력 앱은 54%를 차지했다.
보고서는 챗봇의 이러한 상승세가 LLM앱에 대한 시장의 선호 변화를 나타낸다기 보다 개발자가 비즈니스 요구사항과 사용자 기대를 모두 충족할 수 있도록 다양한 대화형 기능과 범용성을 갖춘 더 복잡한 챗봇 앱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제니퍼 벨리센트 스노우플레이크 데이터 전략 수석은 “대화형 앱은 사람들이 실제 상호작용하는 방식으로 프로그래밍 되어 이제 사람과 대화하듯 LLM과 쉽게 상호 작용할 수 있다”며 “특히 LLM 앱의 기초가 되는 데이터의 거버넌스와 보안이 보장된다면 대화형 앱은 기업과 사용자 모두의 기대치를 충족하며 활용도가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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