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쿡 “큰 발표 계획”…애플 ‘AI 전략’ 기대감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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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매출 4%, 아이폰 판매량 10% 감소

자사주 1100억달러 매입…역대 최대 규모

팀 쿡 애플 CEO. ⓒ로이터연합 팀 쿡 애플 CEO. ⓒ로이터연합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AI 발표 계획을 직접 언급하면서 애플의 인공지능(AI) 전략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3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쿡 CEO는 최근 CNBC와 인터뷰에서 내달 열리는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WWDC)와 관련해 “큰 발표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저조한 1분기 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애플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7% 이상 급등했다.

WWDC는 애플이 전 세계 개발자들을 초청해 9~10월에 공개될 최신 아이폰에 담길 새 기능을 발표하는 행사다. 올해 WWDC는 내달 10~14일 개최된다.

애플이 그동안 경쟁사들보다 AI 기술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아온 만큼 이번 행사로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쿡 CEO는 지난 2월 AI에 “상당히 투자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또한 애플은 생성형 AI 선두주자인 구글과 오픈AI 등과 협력을 위해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애플은 지난 1분기 907억5000만달러(124조4182억원)의 매출과 주당 1.53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2일(현지시간)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 감소했고 순이익은 236억4000만달러로 2% 줄었다.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아이폰 매출(459억6000만달러)는 1년 전(513억3000만달러)보다 10% 이상 감소했다. 중국 내 아이폰 판매량 감소가 영향을 미쳤다.

이날 애플은 주당 0.25달러의 배당을 실시하기로 하는 한편, 1100억 달러의 자사주를 매입하기로 했다. 자사주 매입은 지난해 900억 달러보다 22% 늘어난 수준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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