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몸집은 줄이고 미래 먹거리는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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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브레인·스페이스 본사 품으로

조직 통합 속도…계열사 수 1년새 19개↓

경기도 성남시 카카오 판교 아지트 모습.ⓒ연합뉴스 경기도 성남시 카카오 판교 아지트 모습.ⓒ연합뉴스

카카오가 부동산·인공지능(AI) 조직을 본사로 흡수해 시너지 확대에 속도를 낸다. 계열사 수는 줄이면서 동시에 사업 통합 운영으로 경영 효율성을 제고한다는 구상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AI 연구 및 개발 자회사인 카카오브레인의 초거대 AI 기반 언어 모델과 이미지 생성 모델 등을 영업 양수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영업 양수도 및 조직 통합 절차는 6월 중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번 조직 통합은 카카오브레인의 기술 역량과 카카오가 보유한 서비스 강점을 결합해 속도감 있게 AI 서비스를 내놓기 위해 추진됐다. 카카오에 합류할 카카오브레인 임직원은 일상 속 AI 서비스에 최적화된 경량화 언어모델 개발과 AI 모델의 고도화에 계속 힘쓸 예정이다.

카카오는 이날 부동산 개발·공급업체인 카카오스페이스도 흡수합병했다. 카카오스페이스는 CA협의체 지원조직장인 총괄대표 산하에 ‘스페이스팀’으로 편제됐다. 팀장은 임성욱 전 카카오스페이스 대표가 맡았다.

스페이스팀은 제주 프로젝트 등 업무를 주도하게 된다. 카카오는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내 제주오피스 부지 12만7000㎡에 협업 업무공간 등을 마련하기로 하고 구체적인 사업 방향과 착공 시기 등을 논의 중이다.

카카오스페이스는 지난해 말 경기도 용인시 고기근린공원 일대 부지에 지상 4층, 지하 4층, 연면적 1만8000㎡ 규모의 카카오 연수원 ‘AI 캠퍼스’를 구축하는 등 부동산 개발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이어지는 조직 통합으로 현재 카카오 전체 계열사 수는 128개로 지난해 5월(147개)과 비교해 19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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