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중외, 철분주사제 ‘페린젝트’…드디어 날개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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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중외제약의 고함량 철분 주사제인 ‘페린젝트주’가 출시 13년만에 건강보험 급여 날개를 달게 됐다.

JW중외제약의 고함량 철분 주사제인 ‘페린젝트주’가 출시 13년만에 건강보험 급여 적용을 받게 됐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내달 1일부터 임산부, 암 환자 등을 대상으로 수혈 대체 고함량 철분주사제 ‘페린젝트주’ 2ml(철분 함량 100mg), 10ml(500mg), 20ml(1000mg) 3종에 대해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된다.

페린젝트는 JW중외제약이 스위스 제약사인 비포파마로부터 도입한 고용량 철분 주사제로, 지난 2011년 비급여로 출시됐다. 그동안 JW중외제약은 수차례 페린젝트의 급여 등재를 시도했지만 보건당국의 급여 적정성 불인정, 약가협상 결렬 등으로 급여 진입에 실패했다. 

기존에 페린젝트 1병당 1회 주사 비용은 △2ml(100mg) 약 5만~10만원 △10ml(500mg) 약 15만~25만원 △20ml(1000mg) 약 30만~50만원으로 병원마다 가격차이가 컸고 환자들의 비용 부담도 컸다. 페린젝트주의 약가 상한금액은 2ml는 1만1558원, 10ml는 5만7791원, 20ml는 11만5582원으로, 오는 1일부터 급여가 적용되면 상한금액의 30%만 본인 부담하면 된다. 페린젝트 20ml 1병당 투약비용이 30만~50만원에서 3만5000원 수준으로 대폭 줄어드는 것이다.

페린젝트의 급여 적용으로 20ml 1병당 투약비용이 30만~50만원에서 3만5000원 수준으로 대폭 줄어든게 됐다. /사진=JW중외제약

이번 급여 확대를 통해 폐경기 여성 등 50대 이상 골다공증 환자의 골절을 예방해 골절로 인한 환자 의료비 부담 등이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환자의 경제적 부담 완화로 임산부, 투석 중인 만성신부전, 암 환자 중 철결핍성 빈혈임에도 경구용 철분제에 효과가 없거나 부작용 문제로 투여가 어려운 중증환자의 치료 접근성도 높아질 전망이다.

특히 페린젝트는 산부인과 제왕절개, 다양한 여성암 수술, 정형외과 수술 등으로 인해 출혈이 발생하는 경우 수혈 대신 사용도 가능하다.

기존 정맥 투여용 철분 주사제는 1회 투여 시 △100mg 15분 이상 △200mg 30분 이상 △300mg 1시간 30분 40분 △400mg 2시간 30분, △500mg 3시간 30분 등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데다 고용량 투여가 어려워 1주일에 2~3회에 걸쳐 병원을 방문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반면 페린젝트는 하루 최대 1000mg의 철분을 15분 만에 보충할 수 있다. 

페린젝트의 연매출은 약 200억원대로 이번 급여 확대로 매출도 급격히 성장할 전망이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이번 골다공증 치료제 급여 확대로 폐경기 여성의 골절 감소 등 여성 건강 증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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