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MMO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 출시
1분기 적자 전환 점쳐져…신작 흥행 여부 주목
내달 신작 2종 출시 앞둬…연간 흑자 기대
넷마블이 올해 신작 러쉬를 앞두고 있다. 유명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게임 3종으로 출시 전부터 이용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첫 타자로 선 건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이다. 2년간 이어진 적자 고리를 끊고 올해를 흑자 전환의 원년으로 삼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24일 출시되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은 드라마 ‘아스달 연대기’와 동일한 세계관을 차용했다. 해당 세계관을 기반으로 아스달, 아고, 무법 세력이 아스 대륙을 차지하기 위해 대규모 권력 투쟁을 펼치는 내용을 담았다. 3개 세력 간 정치, 사회, 경제적 협력이 이뤄질 수 있는 다양한 요소를 적용해 차별화를 꾀했다.
장현진 개발 총괄은 “두 개 세력에 용병 세력이 더해져 균형을 맞추는 세력 전쟁 게임은 대중적인 MMORPG에서는 보기 드문 신선한 시도”라며 “무법 세력의 도입으로 이용자는 매번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세력 전쟁을 경험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세력 간 전쟁이 핵심 콘텐츠이지만, 게이머들의 과금 스트레스를 줄이는 방안도 여럿 고안했다. 정승환 넷마블 사업본부장은 ”과금 요소가 당연히 있으나 경쟁만 있는 건 아니다”라며 “과금 이외에도 이용자들이 게임에 노력과 시간을 투입하면 과금에 접근할 수 있는 많은 루트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확률형 아이템 관련 이슈가 화두인 만큼, 내부에 TF(태스크포스)를 꾸려 대비했다. 확률을 수기로 입력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휴먼 에러를 지양하기 위해 최대한 서버의 실제 확률을 그대로 공개할 수 있도록 구조적으로 프로세스화 했다.
업계는 넷마블이 아스달 연대기를 필두로 한 신작 파상공세로 실적 개선을 이뤄낼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흑자 전환하긴 했으나 연결기준 연매출 2조5021억원을 기록하고도 영업 손실 685억원을 냈기 때문이다. 외부 IP를 대거 활용해 지급수수료가 막대했다.
올 1분기 다시 적자로 전환할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신작 흥행 여부가 더욱 중요해졌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넷마블은 올 1분기 다시 63억원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작년 9월 이후 신작이 부재한 탓이다.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활동현금흐름도 –981억원으로 전년(-4083억원)보다 폭이 줄긴 했으나 아직 유출인 상황이다. 영업활동현금흐름은 영업활동으로 벌어들인 현금에서 영업과 관련된 돈을 빼고 남은 금액으로, 회사가 본업으로 돈을 잘 벌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넷마블에서도 이를 인식하고 있다. 도기욱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에서 ”신작 라인업이 2분기 초부터 출시될 예정이라 1분기에는 하락세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연간 흑자를 위해 2분기 실적이 전략적으로 중요해지면서 신작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와 ‘레이븐2’ 모두 내달 출시할 예정이다.
증권가에서는 넷마블이 신작 출시로 하반기부터 안정적인 실적 흐름을 보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SK증권 남효지 연구원은 “넷마블의 장점이자 단점은 게임 라인업이 많다는 점”이라며 “흥행 기대작에 리소스를 효율적으로 배분하고 자체 IP를 강화해 지급수수료와 마케팅비 집행을 조절하고, 출시 게임의 라이프 사이클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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