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C&C가 경기도 화성시 관내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컨설팅을 진행한다. 화성시는 전국 기초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제조업체(2만8590곳)와 제조업 종사자(26만8035명) 모두 전국 1위인 지역이다. 연간 수출액 또한 지난해 말 기준 242억6991만달러로 경기도에서 가장 많았다.
SK C&C는 16일 화성상공회의소가 주관하는 ‘2024년 화성지역 ESG 경영 컨설팅 수행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관내 기업들이 유럽연합(EU) 공급망실사법과 같은 ESG 수출 규제에 대응해 경쟁력을 확보하도록 돕기 위해 추진됐다.
SK C&C는 화성상공회의소가 선정한 기업 21곳에 맞춤형 디지털 ESG 컨설팅을 진행한다. 빠른 서비스를 위해 국내 기업과 단체 2600여곳이 활용 중인 디지털 ESG 종합 서비스 ‘코드그린(Code Green)’의 ‘클릭(Click) ESG’ 플랫폼을 활용한다.
기업들은 클릭 ESG에 접속해 관련 항목 데이터를 입력하면 △산업별 핵심 지표 평가 △동종 업계 비교 △세부 개선 영역 제시 등을 포함한 ESG 진단 결과 자료를 받아볼 수 있다.
ESG 관리 체계 확보가 우선인 16곳에는 △ESG 경영 수준 진단 △개선 과제 도출 △현장 이행 가이드 등 디지털 ESG 기초 컨설팅을 지원한다.
이어 즉각적인 수출 규제 대응이 필요한 5곳에 대해서는 디지털 ESG 기초 컨설팅에 더해 △개선 이행 모니터링 △실행 밀착 지원을 통한 추가 개선 지원 △온실가스 목표관리 서비스 등 특화 컨설팅에 나선다.
ESG 진단 이후에는 점수에 기반한 시뮬레이션 관리를 한다.
SK C&C는 국내외 ESG 이니셔티브와 평가기관 요구에 맞춘 진단 항목을 활용한다. 산업통상자원부 ‘K-ESG 가이드라인’은 물론,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는 글로벌 기업 협의체 ‘RBA(Responsible Business Alliance)’등 글로벌 ESG 평가기관에서 정한 진단 지표를 준용한다.
이를 통해 △환경경영 관리, 온실가스 소비, 폐기물∙유해물질 관리, 원부자재, 친환경 제품 등 환경 분야 10개 항목 △정보보호, 인권, 보건안전, 사회공헌 등 사회 분야 8개 항목 △정보 공시, 감사, 윤리경영 등 거버넌스 4개 항목 등 중점 관리가 필요한 총 22개 분류 항목에서 66개 세부 지표를 진단한다.
방수인 SK C&C Digital ESG그룹장은 “코드그린이 제공하는 디지털 ESG 기술로 기업들에게 컨설팅, 종합진단뿐 아니라 탄소감축 인증거래, 제품 단위 탄소배출 관리 등 엔드 투 엔드 디지털 ESG 서비스를 제공한다”며 “화성시 관내 기업들이 글로벌 수준에 부합하는 ESG 경영 체계를 갖추고 글로벌 수출 시장을 개척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