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알뜰폰, 신분증 스캐너 미비로 정부 제재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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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서효빈 기자] 정부가 U+유모바일 등 LG유플러스 계열 알뜰폰 사업체들의 온라인 인터넷 주소(URL)을 통한 개통을 중지시켰다. 해당 사업체들이 신분증 스캐너 도입이 미비한 상태에서 URL를 통한 개통을 다수 진행했기 때문이다.

LGU+ 자회사 미디어로그가 운영하는 알뜰폰 브랜드 U+유모바일 로고 [사진=미디어로그]

16일 알뜰폰 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4일부터 LG유플러스 계열 알뜰폰 업체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URL을 통한 알뜰폰 개통을 중지시켰다.

URL 개통은 대리점들이 제공하는 URL 링크를 통해 알뜰폰 고객들을 가입시키는 개통 절차를 뜻한다. URL 개통은 신분증 스캐너를 쓰지 않고도 개통이 가능하다.

최근 과기부는 LG유플러스 계열 알뜰폰 사업체들이 신분증 스캐너 도입이 미비한 상태에서 URL을 통한 개통을 다수 진행하고 있다는 제보를 접수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신분증 스캐너 도입이 어느 정도 완료할 때까지 LG유플러스 계열 알뜰폰 사업체의 URL 개통을 중지시킨 뒤 이를 어기면 영업정지 등 행정 처분을 할 것을 예고했다. 온라인 직영몰을 통한 개통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LG유플러스 알뜰폰 자회사들이 신규 영업을 위해 판매 포털에 등록되지 않은 판매점에게도 URL을 오픈해 신규 가입 처리를 해오다가 제재를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 KT 계열 알뜰폰 업체들은 온라인 URL 개통에 대한 제재가 따로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정부는 4월 1일부터 알뜰폰을 취급하는 오프라인 판매점을 대상으로 신분증 위·변조 확인용 스캐너 도입을 의무화했다. 보이스피싱 등 범죄에 활용되는 이른바 ‘대포폰’ 온상으로 알뜰폰이 지목되는 가운데 신분증 스캐너 도입으로 소비자 보호가 필요하다는 취지다.

하지만 알뜰폰 신분증 스캐너를 사용하기 위한 판매점 포탈 등록률이 50%인 등 전반적으로 업계에서 알뜰폰 신분증 스캐너 도입이 미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몇 년간 LG유플러스는 알뜰폰 사업을 강화하며 점유율을 끌어올렸다. 주력인 이동통신 사업의 성장이 정체된 상태에서, 가입자 확보를 위해 알뜰폰 사업에 뛰어들었다. 최근에는 선·후불 합산 기준 ‘알뜰폰 1위’ 사업자에 등극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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