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은 빅씽크테라퓨틱스와 유방암치료제를 공동 영업·마케팅하는 코프로모션(공동판매) 계약을 맺었다고 9일 밝혔다. 양사가 공동 판매하는 제품은 보령의 ‘풀베트주(성분명 풀베스트란트)’, 빅씽트테라퓨틱스의 ‘너링스정(네라티닙말레산염)’이다.
보령의 풀베트주는 국내에서 유일한 풀베스트란트 성분의 제네릭의약품(복제약)이다. 현재 호르몬 수용체 양성 및 HER2(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2) 음성, 폐경기 이후의 진행성 또는 전이성 유방암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다. HER2는 암세포의 성장과 분열을 촉진하는 단백질이다.
빅씽크테라퓨틱스의 너링스정은 HER2 양성 유방암의 재발과 뇌전이 위험을 줄일 수 있는 연장 보조요법 치료제다. 지난 2017년 미 FDA(식품의약국)로부터 허가를 받았으며 전 세계 의사들이 참고하는 NCCN(미국국립종합암네트워크) 가이드라인에 조기 및 전이성 유방암 치료제로 권고되고 있다.
김영석 보령 ONCO부문장(전무)은 “이번 양사 협력으로 보령은 조기 유방암 환자의 수술 후 보조요법에서부터 연장 보조치료 영역까지 포괄적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포트폴리오 확보를 통해 환자들의 치료권을 확대하고, 치료 성과를 높이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