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년생 아프리카TV, 올해부터 ‘숲’으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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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국내 사업자들이 명멸한 동영상 플랫폼 시장에서 토종의 자리를 굳게 지켜온 ‘아프리카TV’가 29일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주식회사 숲'(SOOP)으로 사명 변경을 확정했다.

새로운 사명은 모든 구성 요소들을 아우르는 숲 생태계처럼 다양한 이들이 언제 어디서나 누구든 콘텐츠로 소통할 수 있는 자유로운 공간이란 의미를 담았다.

아프리카TV는 1994년 ‘나우콤’ 설립 이후 PC통신 ‘나우누리’ 서비스로 탐험을 시작했다. 2005년 실시간 개인방송 서비스 ‘W(더블유)’ 베타 서비스를 선보였고, 2006년부터 멀티미디어 개인방송 ‘afreeca(아프리카)’를 정식 오픈했다.

2013년 아프리카TV로 사명을 변경하면서 본격 도약을 거듭했다. 이때 핵심 서비스와 사명을 일치화하는 통합 브랜드 구축을 진행한 이후 연평균 22% 수준의 꾸준한 매출 성장을 이뤘다.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476억원, 903억원으로 10년전과 견줘 각각 7배, 21배 증가했다.

아프리카TV는 사명 변경과 함께 신규 CI(Corporate Identity)도 공개했다. 새로운 로고는 스트리머와 유저들이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더 넓은 세계와 연결돼 소통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올해 2분기에는 글로벌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 ‘SOOP’의 베타 버전도 론칭할 예정이다. 오는 3분기에는 국내 서비스명도 숲으로 변경한다. 글로벌 플랫폼과 구분되는 새로운 BI(Brand Identity) 공개와 함께 사용자 환경(UI), 도메인, 디자인 등 서비스 전반적인 부분을 확 바꿀 계획이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지배구조 개편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신규 사외이사를 선임하고, 감사위원회를 설치하는 등 ESG(환경·사회적 책무·기업지배구조 개선) 경영 실천 강화 안건이 통과됐다.

사외이사로는 정재민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인문사회융합과학대학장, 박근혜 정부 때 청와대 홍보수석을 지낸 김성우 전 SBS 전무, 임수연 JK 인베스트먼트 상무가 선임됐다. 이들은 감사위원회 위원으로도 선임됐다.

정찬용 대표는 “플랫폼 서비스가 TV라는 인식 속에 갇혀 있지 않고 더욱 펼쳐 나가기 위해서는 새로운 브랜딩이 필요하다”며 “새로운 사명과 브랜드로 글로벌 확장에 더욱 박차를 가해 더 많은 유저와 스트리머를 연결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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