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급 공무원에 대통령급 연봉”…우주항공청, 직원채용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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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최상국 기자] 정부가 오는 5월 27일 개청할 우주항공청에 근무할 전문가 채용을 위해 파격적인 연봉 조건을 제시했다.

실장급(1급) 임기제 공무원에게 대통령급인 2억5000만원, 4개 부문장(2급)은 차관급인 1억4000만원을 기준으로 정하고, 필요할 경우 기준 이상의 보수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주항공청설립추진단은 14일 경남 사천시청 대강당에서 채용설명회를 개최하고 우주항공청 인재 채용 절차에 본격적으로 돌입한다고 밝혔다.

올해 상반기에 경력경쟁채용을 통해 선발하는 우주항공청 직원은 31개 직위 총 50명으로 선임연구원(5급) 22명과 연구원(6급 12명, 7급 16명) 28명이다. 경력경쟁채용 공고기간은 3월 14일부터 25일까지이며, 원서접수 기간은 3월 18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된다.

프로그램장(4급) 이상 간부급 공무원과 외국인(복수국적자 포함)은 상시채용방식으로 채용한다. 간부급 공무원은 후보자 모집을 위한 수요조사를 3월 14일부터 4월 15일까지 진행하며, 대상 직위는 18개로 임무본부장(1급), 부문장(2급), 임무지원단장(3급), 프로그램장(4급)이다. 외국인은 18개 간부급 공무원 직위와 함께 5~7급 직위에도 신청이 가능하다.

우주항공청은 특별법에 따라 임기제공무원 임용, 보수, 파견, 겸직 등에 특례가 적용된다. 특히 기존 공무원과 달리 보수를 정할 수 있도록 함에 따라 민간기업 수준 이상으로 보수 기준을 설정했다.

임무본부장은 대통령급인 2억5000만원 수준, 부문장은 차관급인 1억4000만원 수준, 선임연구원(5급)은 8000만원~1억1000만원 수준이 기준이다. 또한 우주항공청장이 직무의 난이도, 전직장 연봉수준 등을 고려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경우에는 보수 기준의 상한을 뛰어넘어 그 이상도 지급할 수 있다.


우주항공청 조직구성안(위)과 직원 보수수준(아래) [사진=우주항공청설립추진단]

우주항공청설립추진단은 “우주항공청은 정책, 연구개발, 산업육성을 직접 주도할 전문가 중심으로 구성해 공무원 체계를 선도하는 혁신 부처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며 “국내외 최고의 우주항공 전문가를 채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보수수준을 설정했다”고 설명했다.

추후 서류·면접 전형 등을 거쳐 선발되는 직원들은 우주수송·위성·우주탐사·항공 분야 프로젝트 설계, 연구개발 과제 선정·평가, 정책 기획 등 개청 직후 각 부서의 필수업무를 담당하게 되며, 우주항공임무본부, 우주항공정책국, 우주항공산업국 등에서 일하게 된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경력경쟁채용을 통해 선발하는 5~7급 직원의 응시 원서를 3월 18일부터 25일까지 인사혁신처에서 운영중인 사이버국가고시센터(www.gosi.kr)를 통해 접수하며, 서류 및 면접 전형을 거쳐 5월 중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또한 간부급 공무원과 외국인 지원자에 대해서는 수요조사 결과를 토대로 5월 이후 채용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경력경쟁채용과 상시채용을 위한 안내자료 및 제출서류는 우주항공청 임시 홈페이지(www.kasa.g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채용설명회는 14일 사천을 시작으로, 19일 서울(한국과학기술회관 대회의실), 22일 대전(카이스트 대강당)에서 3차례 열리며, 유튜브(과기정통부 채널)로도 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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