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연구시설장비 실태조사, 기업·병원까지 확대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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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최상국 기자]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국가연구시설장비 실태조사를 올해는 기업 등 영리기관까지 확대해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영리기관이 국가 연구개발(R&D) 예산으로 구축한 연구시설장비에 대한 서면 및 현장조사가 4월 한 달 간 진행될 예정이다.

2024년도 국가연구시설장비 부처합동 실태조사 추진계획(안) [사진=과기정통부]

12일 과기정통부는 ‘2024년도 국가연구시설장비 부처합동 실태조사’를 3월 13일부터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실태조사는 3월 13일부터 4주간은 대학, 출연연 등 비영리기관을 대상으로, 4월 1일부터 4주간은 영리기관을 대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기존 대상인 비영리기관은 온라인 조사시스템을 통한 서면조사만 진행하고, 신규 대상인 영리기관에 대해서는 서면조사와 장비실사를 포함한 현장조사가 진행된다. 처음 조사를 받는 영리기관 대상으로 3월 27일 서울(더케이호텔)에서 사전설명회가 개최된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8~2022) 국가연구개발사업 예산으로 구축된 시설장비는 2만1574점으로, 총 4조 3450억 원이 투입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영리기관이 국가 연구개발 예산으로 구축한 연구시설장비는 2019년 239점에서 2022년 550점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는 추세여서 장비 관리와 활용에 대한 점검 필요성이 높아졌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에 처음 실태조사를 받게 되는 대상은 최근 5년 이내에 국가 R&D 예산으로 구축한 3천만 원 이상 연구장비를 2점 이상 보유한 민간기업, 사립대학 부속병원, 사립의료기관 등으로 총 378개 기관이다.

2024년도 국가연구시설장비 부처합동 실태조사 대상 기관 및 장비[사진=과기정통부]

한편 과기정통부가 지난해 총 467개 비영리기관을 대상으로 한 실태조사 결과 3천만 원 이상 공동활용 연구장비의 공동활용률은 2021년 88.6%에서 2022년 93.4%로, 유휴·저활용 장비는 2021년 5.1%에서 2022년 4.4%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윤 과기정통부 성과평가정책국장은 “국가 연구개발 활동의 기반이 되는 중요한 자산인 연구시설장비가 해마다 증가함에 따라 연구기관들의 장비 관리체계와 활용 수준을 파악하는 부처 합동 실태조사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국가연구시설장비의 전반적인 관리체계와 활용도를 면밀히 분석하고 연구 현장의 의견을 함께 청취해 국가연구시설장비가 효율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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