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로 나아가는 네이버웹툰…’나스닥웹툰’ 그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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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의 웹툰 사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승승장구하면서 가치를 더욱 높이고 있다. 네이버웹툰은 북미, 유럽, 동남아, 일본 등에서 월간 사용자수(MAU) 1위를 차지하는 등 압도적 시장 지위를 기반으로 미국 나스닥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경쟁 사업자 카카오픽코마도 일본 시장진출 7년만에 연간 거래액 1000억엔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하고 있는 등 K-웹툰이 기세를 키우고 있다. 네이버웹툰, 연내 나스닥 상장하나

28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웹툰은 오는 6월 중 나스닥에 상장할 것으로 관측된다. 네이버는 지난해 3분기 실적 발표를 하면서도 상장 추진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네이버웹툰은 10년 전인 2014년부터 해외 공략을 시작해 현재는 북미와 유럽, 일본, 동남아에서 1위 입지를 굳히고 있다. 북미에서 네이버웹툰은 만화 앱 기준 유일하게 MAU 1000만명을 넘겼다. 유럽에서도 2019년 12월부터 프랑스어 서비스 ‘웹툰'(WEBTOON)을 선보였고 올해 1월 매출과 MAU 모두 현지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태국과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동남아에선 ‘라인웹툰’이라는 이름으로 서비스를 운영하면서 구글플레이 만화 앱 기준 사용자 수 1위를 기록 중이다.

최근에는 일본 시장에서 고성장을 거듭하며 작년 8월부터 올 1월까지 MAU 1위를 차지했다. 연간 거래액 규모는 작년 11월까지 누적 1000억엔을 넘어섰다.

아울러 네이버웹툰의 지난해 글로벌 거래액은 전년보다 6.3% 성장한 1조7857억원에 달했다. 회사 관계자는 “한국에서 수많은 독자를 대상으로 검증을 거친 수준 높은 작품들을 현지 문화와 정서를 반영해 글로벌 9개 언어로 빠르게 전파하면서 성공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네이버의 나스닥 상장 추진 계획에 대한 구체적 전망이 나오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의 김아람 연구원은 “네이버웹툰은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를 주관사로 선정하고 이르면 6월 나스닥 상장을 준비하고 있으며, 예상 밸류에이션은 30억~40억달러(약 4조~5조3000억원)로 추정된다”며 “당장 웹툰 업황이 그리 좋지는 않지만 네이버웹툰이 상장을 앞두고 1시간 몰아보기, 쿠키오븐 확대, 작가홈 론칭 등 다양한 도전을 시작하면서 단기뿐만 아니라 중장기적으로도 긍정적인 재무 효과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지식재산권(IP)의 선순환을 통한 매출 극대화는 기대되는 대목이다. 국내뿐 아니라 동남아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동명의 원작 웹소설을 기반으로 네이버웹툰의 자회사 LICO가 제작한 웹툰이다. 이 드라마가 지난 1월 공개된 이후 웹툰 조회수가 10일만에 7.1배, 거래액은 17.1배 급증하기도 했다.


카카오도 일본·프랑스 공략중

카카오도 글로벌 시장에서 ‘K-웹툰’의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카카오 일본 웹툰 ‘픽코마’의 연간 거래액은 지난해 1000억엔을 넘어섰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 대비 7배 이상 성장한 수치다. 

픽코마는 ‘데이터에이아이’가 집계한 ‘2023 모바일 앱 마켓 소비자 지출’ 일본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카카오 작년 실적을 보면 카카오픽코마의 지난해 연간 매출은 5070억원으로 전년대비 5.2% 증가했다. 

2016년 4월 일본에서 처음 선보인 픽코마는 2021년 프랑스에 유럽법인 ‘픽코마 유럽’을 설립하고 2022년부터는 ‘프랑스 픽코마’를 론칭하면서 일본 외 글로벌 시장도 개척하고 있다. 당초 사명은 카카오재팬이었으나 2021년 11월부터 현재의 카카오픽코마로 변경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최근 발간한 ‘콘텐츠산업 동향분석 보고서’에서 “네이버웹툰은 웹툰 불모지였던 미국에서 MAU 2위 사업자보다 8배 이상 높은 1위이고, 프랑스에서 우리나라 웹툰 플랫폼은 매출 1위부터 5위까지 모두 차지했다”며 “만화 산업은 미국과 유럽 등 해외 시장으로의 웹툰 수출 증가로 성장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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