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 케이블TV 저가형 요금제 없앤다…해외 스포츠팬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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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서효빈 기자] 스포티비의 케이블 TV 저가형 요금제가 내달부터 없어진다. 케이블 TV를 통해 EPL 등 해외 스포츠를 시청하는 고객 부담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29일 케이블TV 업계에 따르면 오는 3월 4일부터 헬로비전, SK브로드밴드, KT스카이라이프 등에서 운영되는 구독료 1만780원 ‘SPOTV ON’ 요금제가 사라질 예정이다. 스포티비의 프리미엄 TV 채널 라인업 개편으로 기존 ‘SPOTV ON’, ‘SPOTV ON2’ 채널이 ‘SPOTV Prime’, ‘SPOTV Prime2’으로 변경되기 때문이다.

프리미엄 TV 채널 라인업 개편을 예고하는 공지. [사진=SPOTV]

케이블 TV에서 SPOTV 유료 채널을 이용할 고객은 구독료가 1만4300원인 ‘SPOTV Prime’ 요금제를 이용해야 한다. 저가형 상품 폐지로 인한 사실상 가격 인상이다. 케이블TV 업계 관계자는 “전 케이블사 공통이라 모두 스포티비 정책에 따라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안방에서 경기를 시청하는 국내 스포츠 팬들의 부담 또한 더욱 커지게 됐다. 스포티비는 유료 채널을 통해 EPL, 세리에 A 같은 해외 축구와 NBA, MLB 등 인기 스포츠를 독점 중계하고 있다. 손흥민이 소속된 토트넘 경기의 경우 무료로 중계했으나 2022-2023시즌부터는 유료 중계로 전환했다.

한편 스포티비는 지난해 8월 스포츠 OTT 서비스인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의 요금을 인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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