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게임 ‘버섯커 키우기’ 이만큼 벌었다…방치형 RPG 대세 [IT돋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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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한때 ‘리니지M’까지 꺾고 국내 정상에 올랐던 ‘버섯커 키우기’가 1월에만 300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렸다는 조사가 나왔다. 최근 대세감을 형성한 방치형 RPG의 인기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28일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가 공개한 ‘2024 모바일 게임 마케팅 전략 분석’ 리포트에 따르면 모바일 게임 버섯커 키우기는 올해 1월 약 38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32억원의 매출을 거둔 이 게임은 한달 새 11배 이상 매출이 신장됐다. 이 게임은 출시 1~2주차 후부터 점차 매출이 감소한 타 게임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오랜 기간 상승세를 보였다는 게 아이지에이웍스의 설명이다.

[사진=아이지에이웍스]

버섯커 키우기는 중국 조이나이스게임즈가 서비스 중인 방치형 RPG로 지난해 12월 국내 출시돼 흥행에 성공했다. 한때 리니지M까지 2위로 밀어내고 구글플레이 매출 정상에 오르며 방치형 게임의 시장성을 입증한 사례로 알려져 있다.

버섯커 키우기를 필두로 방치형 RPG들이 득세하고 있다는 점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해당 리포트에 따르면 방치형 RPG 신작 10종의 올해 2월 18일 기준 평균 일 매출은 구글플레이 기준 약 1억4000만원으로 기존 게임 평균 매출(654만원)보다 약 22배 높았다. 애플 앱스토어에서의 평균 매출은 1억2000만원으로, 기존 게임 매출(5139만원) 보다 약 2.3배 높았다.

아이지에이웍스는 “전략·턴제 RPG, 서브컬처 등 2023년 1월 매출 상위였던 장르들은 2024년 1월 매출 감소세가 나타났다”며 “반면 방치형 RPG, 하이퍼캐주얼, MOBA 장르의 월 매출은 각각 82.5%, 39.4%, 162%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방치형 RPG는 별다른 플레이를 하지 않아도 자신의 캐릭터들이 스스로 성장하는 형태의 게임을 가리킨다. 심지어 앱을 종료한 상태에서도 경험치 등이 축적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육성에 대한 부담이 적다. 과금 상품 외에 인게임 광고를 탑재하는 등 수익 다각화도 노릴 수 있다.

키우기 게임으로도 불리우는 방치형 RPG는 그간 자본이 적은 소규모 게임사들의 전유물로 여겨졌으나 새로운 매출원으로 각광받으며 중대형 게임사도 적극 시장 경쟁에 합류하고 있다. 넷마블은 지난해 8월 ‘세븐나이츠 키우기’를 출시해 장기간 이어진 영업 적자를 탈피하는 발판을 마련했고 컴투스홀딩스도 방치형 RPG ‘소울 스트라이크’를 최근 출시해 이목을 끌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방치형 RPG는 소규모 인원으로 개발이 가능해 부담이 적고 흥행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며 “인기 IP를 보유한 메이저 게임사들도 방치형 RPG 개발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상황”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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