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스퀘어, 작년 영업손실 2조3397억…하이닉스 부진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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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서효빈 기자] SK스퀘어는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영업손실이 2조3397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3일 공시했다. 매출은 2조2765억원, 순손실은 1조3148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SK스퀘어 본사 T타워. [사진=SK스퀘어]

SK스퀘어의 손실은 SK하이닉스 등 포트폴리오 회사의 지분법손실 총 2조526억원이 영업손실에 반영됐기 때문이다. SK스퀘어는 투자전문회사로 연결 실적이 포트폴리오 회사들의 실적과 지분법 손익 영향을 받는다.

다만 SK하이닉스가 지난해 4·4분기 흑자 전환하는 등 완만한 실적 개선이 이어지고 있어 올해 연결 실적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

SK스퀘어는 현금흐름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를 남겼다. 지난해에만 1조원의 현금 유입을 확보해 신규 투자 기반을 마련했다. SK하이닉스와 인크로스 배당금수익 1771억원을 포함한 현금 및 현금성자산 5065억원, SK쉴더스 잔여 지분매각대금(미수금) 4500억원이 별도 재무제표에 반영됐다.

또한 포트폴리오 회사의 기업가치를 증대하는 ‘밸류업’ 성과에도 집중했다. SK쉴더스는 스웨덴 발렌베리가의 글로벌 투자회사 EQT파트너스로부터 2000억원 투자를 받았다. 원스토어는 미국 나스닥 상장사이자 세계적인 모바일 플랫폼 기업 디지털터빈과 5000만달러(약 670억원)의 투자협력을 성사시켰다. 또 크래프톤으로부터 200억원을 투자 받아 기업가치 1조원 달성을 앞두고 있다.

한편 SK스퀘어는 경상배당수입의 30% 이상, 의미 있는 투자 성과의 일부를 추가로 주주환원 한다는 정책 하에 주주환원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31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실행 중이다.

한명진 SK스퀘어 투자지원센터장은 “올 한해 기존 포트폴리오 회사의 손익 개선, 수익모델 변화를 이끌어내 본질적인 체질 개선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반도체 밸류 체인 전후방 영역 투자를 통해 반도체 중심의 투자회사 정체성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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