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생명연 사이 ‘진짜 담’ 허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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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생명공학연구원과 KAIST가 양 기관 사이의 담을 허물고 ‘열린길’을 조성했다. [사진=생명연 ]

[아이뉴스24 최상국 기자] 한국생명공학연구원(원장 김장성)과 한국과학기술원(KAIST, 총장 이광형)이 양 기관 사이의 담 일부를 허물고 길을 냈다. 지난 2008년, 기관 통폐합 논란으로 홍역을 치루었던 두 기관이 첨단바이오 시대를 맞아 소통과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15년 여만에 물리적인 벽을 없앤 조치여서 특별한 의미로 다가온다.

생명연과 KAIST는 15일 오전 10시 생명연과 KAIST 간 연결로인 ‘열린길’ 개통식을 개최했다.

열린길은 생명연 복리후생동에서 KAIST 유레카관 사이에 설치한 계단과 경사로로 지난해 6월부터 조성을 추진해왔다. 두 기관은 담을 맞대고 있는 이웃한 기관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은 담장으로 인해 왕래를 위해서는 도보로 10분 이상을 돌아가야 했다.

양 기관은 이번 열린길 개통을 계기로 협력과 융합 활성화에 더욱 힘쓰기로 했다고 밝혔다. 특히 KAIST 공학생물학대학원 학과지원실을 생명연 내에 설치해 효율적 학사지원 체계 마련하는 등 첨단바이오 연구개발과 인재양성을 위한 학·연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생명연과 KAIST가 15일 오전 10시 ‘열린길’ 개통식을 개최했다. 이광형 KAIST 총장, 김장성 생명연 원장을 비롯한 양 기관 관계자들이 개통식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생명연 ]

한국생명공학연구원과 KAIST는 20여 년 전부터 바이오의약 및 나노 분야를 비롯한 바이오 전 분야에서 폭넓게 교류해왔다. 지난 2008년 당시 교육과학기술부가 두 기관의 통합을 추진한 것도 지리적으로 인접한 두 기관을 합쳐서 생명공학 연구의 투자효율성을 높이자는 취지였다.

특히, 최근에는 합성생물학과 바이오파운드리 분야의 발전을 위한 기술확보와 국제협력에 공동 대응하는가 하면, 인재양성을 위해 KAIST 공학생물학대학원을 함께 운영하고 있어 학·연 협력의 모범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이광형 KAIST 총장은 기념사에서 “이번 열린길 조성은 그동안 바이오 분야에서 폭넓은 교류를 이어온 KAIST와 생명연이 더욱 긴밀히 협력하고 소통하는 시작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열린길이 두 기관의 물리적 장벽을 허물어 지식과 정보의 교류는 물론 사람과 지역을 연결하는 상징으로 자리 잡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김장성 생명연 원장 또한 “열린길 개통으로 줄어든 두 기관의 물리적 거리가 인적, 물적 교류를 촉진해 소프트웨어적 협력의 한계를 극복하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이를 통해 서로의 발전을 이끄는 상생의 동반자가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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