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경영권 분쟁]⑨사익편취 니탓내탓…여론전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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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그룹과 OCI그룹 간 통합을 두고 불거진 한미약품그룹 오너일가의 갈등이 여론전으로 번지는 분위기다. 고(故) 임성기 창업주의 장남인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사장(사진)과 송영숙 회장·임주현 사장 모녀 측이 지난 이틀간 서로를 비방하는 내용의 입장문과 반박문을 주고 받으면서다.

임종윤 사장은 지난 13일 본인이 사익을 추구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경영권 분쟁을 일으킨다는 한미그룹의 공식 입장이 나온 지 하루 만에 “거짓된 정보를 통한 인신공격”이라며 반박했다.

임 사장은 개인자금 등을 위해 주식담보대출을 무리하게 받았다는 한미그룹 측 주장에 대해 “주식담보대출을 통해 무엇을 했는가를 살펴보아야 함에도 부풀려진 금액으로 여론을 호도했다”며 “주식담보대출은 바이오 헬스케어 사업을 위해 활용됐으며 오늘날 기업가치 1조 이상의 사업을 구축한 것으로 세간의 풍문에 답해 드릴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임 사장이 지난 2021년 대주주에 오른 유전자 진단기업 Dx&Vx(디엑스앤브이엑스)를 두고 “땅짚고 헤엄치기식 경영에 몰두하고 있다”고 표현한 부분에 대해서는 “Dx&Vx 주주분들과 임직원 여러분에게 심각한 손해를 끼쳤고 성실하게 노력해 거래재개를 일궈낸 임직원에 대한 명예훼손이 된다”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임 사장은 사익편취를 한 주체는 자신이 아니라 경영권 프리미엄 없이 한미그룹 지분을 OCI그룹에 매각 결정한 모녀 측에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정작 그룹을 사익편취의 도구로 활용하는 것은 송 회장과 임주현 사장”이라며 “임주현 사장의 OCI 대주주 신분보장 이외에 저를 포함한 4만여 주주들의 권익을 무시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사건의 본질을 훼손시키는 거짓된 정보를 통한 인신공격성 기사노출은 이미 이번 거래가 얼마나 사익에 충실한 것이었음을 반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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